미씨에 컬럼을 오픈한 지 10년이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녹슨 한글로 어슬프게 시작한 글쓰기를 계속하다 보니 이제는 머리 속에서 영어 단어에 적절한 한글 단어를 생각하는 버릇이 됐다.

 

이민생활 40년이 넘으니 나도 변했고 모국도 변했다.  하지만 우리를 엮어주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한글이다.  바른 의식을 갖고 만사에 적극적으로 살자는 나의 신념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자세로 허우적대지만 아쉬운 것은 없다.  잘 뻗은 고속도로보다 정겨운 시골 뒷길을 다니며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글로 표현함이 좋다.  한글로 쓴 글은 모국을 향해 길게 뽑은 모가지다.

 

그동안 미씨를 통해서 좋은 분들을 만났고 그들과의 인연은 나의 소중한 보물이 됐다. 2016년을 보내면서 격려해주시고 내 글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   

 

새해에는 어디선가 본 지혜롭게 사는 7가지 방법을 잘 실천하며 내용이 더욱 충실한 글을 쓰자고 다짐한다.

 

1.     Clean up

2.     Dress up

3.     Shut up

4.     Show up

5.     Cheer up

6.     Pay up

7.     Give up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