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위해 목사와 장로들이 기도회를 갖고 삭발을 했다. 선교의 자유를 위해 삭발한 것이다. 교회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유재산 침범, 신앙의 자유, 선교의 자유를 침해받는다는 이유로 사학법 개정에 반대한다.

신앙의 자유는 예수를 믿을 자유와 예수를 다른 이에게 전도할 자유를 말한다. 예수를 믿을 자유가 있지만 다른 이에게 전도할 자유가 없다면 신앙의 자유는 반쪽이다.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산주의는 신앙의 자유가 없다. 기독학교를 세운 목적은 선교다. 학교에 개방형 이사가 들어오게 될 때 기독학교의 정체성을 이해 못하거나 믿지 않은 사람이 들어온다면 채플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기독학교를 운영할 이유가 없게 된다.

이제는 기독교에 반대하는 세력이 노골적으로 법으로 압박을 가해 오고 있다. 기독교를 압박하는 어둠의 세력을 느끼는 것이다. 이럴 때에 분명하게 진리에 서서 빛 가운데 살아야 할 것이다.
진리를 좇고 빛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수님은 세상에 빛으로 왔다고 말한다.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 3:19)라고 했다. 그분은 참 빛이시다. 어둠가운데 빛을 비추시는 참 빛이시다. 모든 만물 가운데 왕이시고 진리이시고 빛이시다. 정치, 사회, 윤리적인 세상에 하나님이 빛을 보내셨다. 어둠을 몰아내고 밝은 세상을 만들 참 빛을 보내신 것이다.

그런데 요 3 : 19~20 말씀은 빛을 미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빛을 미워하는 이유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두렵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내면에 비칠 때 추악한 것들이 다 드러난다. 교만과 탐욕, 정욕, 거짓 등이 드러난다. 그래서 예수 앞에 서면 회개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싫어하며 어둠 속으로 숨는다. 죄는 감추고 숨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죄를 해결해야 한다. 죄를 감추고 숨기면 더 큰 죄를 짓기 마련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 멸망 받게 된다.

요 3 : 21 말씀, 빛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예수를 영접하고 왕으로 모시며 진리대로 산다. 또한 자기를 빛 앞에 다 드러낸다. 왜냐하면 자기들의 행위와 사랑이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숨길 것이 없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진리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다 드러내고 알린다. 그것을 우리는 간증이라고 말한다.

중국, 북한 등 핍박 아래 사는 사람들은 숨어서 신앙을 한다. 죄를 지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핍박을 받기 때문에 숨어서 신앙생활을 한다. 하지만 기독교인이라고 당국에 알려지면 드러내놓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된다. 그때는 핍박을 해도 담대히 복음을 전해 아무도 이길 수 없다. 악랄한 공산주의도 감당할 수 없는 신앙인이 되는 것이다. 중국의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그 핍박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빛을 사랑한 사람은 요 3 : 16에는 영생을 얻는다고 말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은 진리를 좇는 사람이다. 즉 진리 가운데 사는 것이며 그 결과 영생을 얻게 된다. 우리는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한다. 빛을 사랑해야 한다.  

이철신   영락교회 목사
2006.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