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그네를 구원 할 수 있을 길    

러시아의 작가인 톨스토이의 「참회록」에 나오는 우화이다. 
어느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밤이 저물었다. 
그는 숲에서 호랑이를 만났다. 
호랑이에게 쫓기던 그는 때마침 웅덩이가 
있는 것을 보고서 그곳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그 웅덩이에 떨어지다가 나뭇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밑을 내려다보던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웅덩이 밑에는 큰 뱀들이 우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뱀들은 그가 그곳에 떨어지면 
당장이라도 그를 잡아먹을 것처럼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나뭇가지에 벌집이 있어서, 
그곳에 있는 꿀이 한 방울씩 그 앞에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는 손으로 그 꿀을 찍어서 먹어보았다. 너무나도 달콤했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어떤 처지에 놓여있는지도 잊어버린 채 
꿀을 찍어먹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가 정신없이 꿀을 찍어먹고 있는데, 
그의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어디선가 두 마리의 쥐가 나타난 것이다. 한 마리는 흰 쥐였고,
다른 한 마리는 검은 쥐였다. 
그 두 마리의 쥐는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번갈아 가면서 
그가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갉아먹는 것이었다. 

결국 그는 나뭇가지가 부러져서 웅덩이 밑으로 떨어졌다. 
그는 웅덩이 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뱀에게 먹혀서 죽고 말았다. 


이 글은 인생을 풍자한 것으로, 
인간의 한계성과 절박성에 대한 좋은 비유로 쓰여지고 있다. 
여기서 흰 쥐는 낮을, 검은 쥐는 밤을 상징한다. 
촌음을 다투며 다가오는 죽음 앞에도 인생은 눈앞에 있는 일시적인 
향락에만 도취되어 중요한 것을 망각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나그네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가지, 위에서부터의 기적뿐이다. 
그 기적을 우리에게 베푸시기 위해서 하늘에서 우리에게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에게만 구원이 있을 뿐이다.  
[요3: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