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반갑습니다. 경산 중앙교회를 섬기는 김종원 목사입니다.
오늘도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서 말씀이 여러분의 영혼의 양식이 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사무엘하 13,14장은 다윗의 집안에 불어닥친 거센 폭풍우가 어떻게 진행되어지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암논이 이복동생, 배다른 여동생 다말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불러다 힘으로 제압하고 강간합니다. 그리고 무참하게 그를 버려 버립니다.  이에 격분한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여동생을 대신해서 복수의 칼날을 갑니다. 그리고 틈을 보고 있다가 배다른 이복형이죠, 암몬을 죽입니다.

다윗의 집안에 불어닥친 소용돌이를 보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첫번째 교훈은 복수심을 키워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슬피 울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누이에게 압살롬은 13장 20절에 “누이야 지금 잠잠히 있고”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22절에 보니까 ‘압살롬이 이 모든 일에 잘잘못을 말하지 아니하였다’ 그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23절에 보니까 만 2년동안 압살롬이 가슴 깊이 이 사건을 묻어두었던 거죠.

압살롬이 2년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요? 암논을 죽일 생각, 복수심에 사로잡히니까  온통 그 생각만으로 살게 되어졌던 것입니다. 증오와 복수심에 사로잡히고 이걸 계속 어떻게 키워 가니까 흥분하지도 않고 무서울 정도로 차분합니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권모술수에 능하고 이간질에 능한 자 요나답은 또 한 몫을 챙기고 자리 보전를 하게 되어지죠.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버지 다윗이 범죄했을 때를 기억하십시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고 사무엘하 12장 10절에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암논을 죽였던 압살롬이 나중에 백성들의 환심을 산 후에 아버지의 다윗을 몰아내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그야말로 편안했던 이 다윗의 집안이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