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천국의 느낌과 기쁨이 솟는 천사의 기도, 레지나 첼리(부활 삼종기도)
Need a taste of Heaven and a shot of joy? Try the very short Easter prayer.
The Coronation Of The Virgin / Diego Velazquez(1599-1660)
Dating back to the 6th century, tradition says this prayer was created with the dialogue of an angel and a pope.
레지나 첼리(하늘의 모후를 뜻하는 라틴어)는 보편 성교회의 부활절을 상징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50일간 지속되는 부활절은 사순절보다 10일 더 긴 기간입니다. 가톨릭의 레지나 첼리는 두 가지 경우로 매일 바쳐지고 있습니다.
첫째, 레지나 첼리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바치는 밤기도 마지막에 드리는 부활 성모 송가입니다.
둘째, 가톨릭교회는 부활절 기간 동안 하루에 세 번(오전 6시, 정오, 오후 6시) 드리는 삼종기도를 레지나 첼리로 대신합니다.
삼종기도/레지나 첼리는 주일마다 성베드로 광장에서 교황님과 순례자들이 함께 바치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교황님께서 그날의 말씀과 관련된 묵상으로 짧은 인사를 하신 후, 함께 삼종기도/레지나 첼리를 기도합니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기도는 6세기의 교황 대 그레고리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로마에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성 그레고리오께서 전염병 종식을 간절히 기도드리며 성베드로 대성당을 출발하여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무덤(또는 카스텔 산탄젤로)까지 행렬을 이끌고 행진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황님은 황제의 무덤 꼭대기에서 레지나 첼리를 노래하고 있는 천사를 목격했습니다. 교황은 천사의 노랫말에 “Ora pro nobis Deum, alleluia!” 곧,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사건에 감명받은 신자들은, 황제의 무덤을 "Castel Sant’Angelo(천사의 성)"이라고 부르고, 근방의 다리는 "Ponte Sant’Angelo(천사의 다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날 로마 교회는 두 가지 은혜를 받았습니다. 도시의 전염병이 사라졌고, 큰 어려움의 때에도 신자들에게 기쁨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기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천국을 맛보고 부활절의 기쁨을 용솟음치게 하는 짧은 기도, 레지나 첼리입니다.
부활 삼종기도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께서, 알렐루야.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
동정 마리아님, 기뻐하시며 즐거워하소서. 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온 세상을 기쁘게 하셨으니
성자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도움으로
영생의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라틴어:
Regina cæli, lætare, alleluia:
Quia quem meruisti portare, alleluia,
Resurrexit, sicut dixit, alleluia,
Ora pro nobis Deum, alleluia.
Gaude et lætare, Virgo Maria, alleluia.
Quia surrexit Dominus vere, alleluia.
Oremus:
Deus, qui per resurrectionem Filii tui, Domini nostri Iesu Christi,
mundum lætificare dignatus es:
præsta, quæsumus, ut per eius Genitricem Virginem Mariam,
perpetuæ capiamus gaudia vitæ.
Per eundem Christum Dominum nostrum. A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