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반갑습니다. 경산 중앙교회를 섬기는 김종원 목사입니다.

오늘도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의 양식이 되는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사무엘상을 마치고 사무엘하를 시작하는데 사무엘하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울의 죽은 후에 다윗이 일평생 미친듯이 다윗을 죽이려고 따라다녔던 사울의 죽음을 기록하면서 사무엘하를 시작합니다. 사실 사무엘하는 다윗의  치세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 책이죠. 먼저 사울의 죽음으로 시작된 다윗의 시대를 천명함과 동시에 원수 사울의 죽음을 다루는 다윗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소개합니다.

사실 사무엘상 마지막 장에 사울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기록되어 있지만, 다시 한번 더 사울 왕의 죽음의 스토리를 다루면서 사무엘하를 시작합니다. 여기에는 성경 저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원수의 죽음이지만 기뻐하지 않는 다윗, 다윗의 지도자의 됨됨이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이 철저하게 패하고 왕을 비롯해서 왕자까지 죽고 이스라엘의 군대가 도망치는 결과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사울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접한 이 다윗은 1장 11절에 ‘자기 옷을 잡아 찢었다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2절에 보니까 ‘사울의 죽음을 인해 슬피 울고 금식했다’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활의 노래, 애가를 만들어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부르도록 그렇게 하였죠. 원수의 죽음이지만 진심으로 슬퍼하는 다윗의 이 깨끗한 마음, 투명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2장에 보면 이제 다윗이 블레셋에서 망명 생활했던 것들을 청산하고 유다 땅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결정이고 행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다시 묻고 시작합니다. 2장 1절에 보면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니까?”’ 라고 물어요. 하나님이 대답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이 응답을 받고 다윗이 또 묻습니다.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또 하나님이 대답하세요.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그래서 11절에 보면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수는 7년 6개월이었더라’ 라고 그렇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에 내려가 망명 생활을 시작할 때 다윗은 묻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사뭇 달라진 그런 모습을 보게 되어지죠. 다윗은 깨닫게 하실 때 고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모든 부분에 완벽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실 때는 고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고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삶의 순간순간 하나님께 묻고 또 그 응답을 따라 살아가는 그런 삶이었죠.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으로 있는 동안 사울 왕의 아들 이스보셋은 사울 왕의 대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그를 데리고 베냐민과 에브라임 또 므낫세 지파를 규합해서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왕이 둘인 상황인 것입니다. 한쪽은 사울 왕의 아들 이스보셋이, 또 다른 한쪽은 헤브론의 다윗이 각각의 왕이었던 거죠.

그러나 명분으로 보나 하나님의 뜻으로 보나 여러가지로 보나 당연히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올라야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고도 5년의 시간을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으로만 더 머물러 있게 되어집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윗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배웠던 것이죠.

이렇게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의 긴장 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졌습니다. 그러나 점차 어떻게 되었는가? 다윗에 집은 점점점 강성해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다윗과 동행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모든 결정의 순간에 하나님께 여쭤봤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제, 사무엘하 1장에서 2장의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