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등교하는 학교길에
사람을 좋아하던 얼룩 길 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얼룩고양이는 사람을 좋아해서
늘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놀곤 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얼룩고양이는
길거리에서 죽은 모습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했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던 얼마가 지난 어느 날
딸아이가
다니던 학교길에
두마리의 새로운 얼룩 길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딸아이도 등교하는 학교길에 이 두마리의
얼룩 길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두마리의 얼룩고양이들은 낮에는 숲속에서
밤에는 계단 옆에서 지냈습니다.

사람들은 이번에는 이 고양이를
잃치 않으려 했는지 밥도 사다주고
돌보았습니다.

추운 늦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이 얼룩 고양이들이 여간 추워보이는게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본 딸아이는 따뜻한 집은
아니지만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작은 집을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작은 집을 선물하자 고양이들은
감사하다는 뜻으로 '미옹'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 후 이 얼룩고양이들은
이 작은 집에서 낮잠도 자며 잘 지냈습니다.

"얼룩고양이
추운 날 아프지말고 잘 지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