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남편의 투병을 보고 있는 일이란
정말 웬만큼 마음을 굳게 먹지않으면
견뎌내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다 쳐도
남편은 오죽하랴.
아내의 간병을 제때 제때 받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 비재 하니 말이다.
그래서 그의 투병생활은 더욱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남편은 3번째 새로운 키모약에서
암세포가 줄고 있으니
이제 체중만 늘리면 잘 견뎌내리라 본다.
키모 부작용으로 정상세포기 다운되 있어
어려움을 격지만 구토나 탈모 페인등은 아직 없다
오늘은 그동안 받은 감사한 편지와 카드를
다시 읽어 보았다.
얼굴도 모르는 분으로 부터 격려와 성금
멀리서 보내 주신 옷가지들과 곡식
그리고 여러정보와 책자들
잘 말려진 약초
우리가족에게 어려움이란
아주 익숙해진 일상이지만 때론
견딜 수 없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그럴때 받아보는
격려의 편지와 성금들에 우리 가족은
숨죽여 울고 힘을 내고 있다.
어느 미시님은
남편도 같은 병을 앓았었다고 힘내라 한다.
또 얼마전에는 어느 미시님으로 부터
같은 병을 극복한 기적의 이야기도 해주셨다.
또 보스톤 지역
렉싱톤 성요한 교회에서는 성금과
봉사팀이 오셔서 남편 음식과 집안청소를 해주신다.
또 스톤햄 안식일 교회에서도 많은 음식을 가져 오시며 기도해주시고,
베드포드 말씀의 교회에서도 항상 푸짐한 음식을 가져 오시며 기도해주신다.
또 얼마전에는 호킨톤(hopkinton)
북부한인장로교회(korean presbyteran church in greater boston)성금도 보내 오셨다. 그리고 보스톤지역 서울대 동창회,
앤도버 북부 보스톤 한글학교,
북부 보스톤 골프회등에서도 성금을 보내오셨다.
또 혜성같이 나타나셔서 침을 놓아주시는 감사한 분도 계시고 법적인 일을 도와주시는 감사한 분도 계신다.
그밖에 지면에 할애 하지 못할정도로
많은 분들과 미시님들께서 성금과 격려의 편지, 카드를 보내오신다.
나는 너무도 고마워서 매일 눈물을 삼키고 있다.
정말 한인사회에 도움이 없었다면 물 한잔도 남편에게 물한잔 가져다 주지 못하는 나는 심장이 터져 죽어 버렸을 것이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따뜻한 한인사회의 사랑은
우리가족이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아무리 지독한 암세포 일지라도
이렇게 따뜻한 사랑 앞에선 맥을 못추지 않겠는가?
보스톤 지역 그리고 타주 에서 그리고
미시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격려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하며
이렇게 모아진 마음은 기적을 이루리라고 믿어본다.
요즘 고통이란 것은 승부라도
내자는 듯 달라붙어 있다.
딸 아이가 사는게 고통이라 말하길래
나는 사는것은 고통을 이기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고통으로 너의 존재를 진실로 알게된다고 말해 주었다.
다시한번 한인사회와 미시회원님들께서
깊은 감사말씀을 올리며
남편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면을 통해 다시한번
미스유에스에이 회원 분들에게 감사를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