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3일

참으로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본다.

그동안 밀린 페이퍼들과 연구 과제를 준비하느냐, 내 방안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펼쳐놓은 책들과 프린트물로 온 집안이 어수선했다. 랄라 방에도 식탁 위에도 빨간 교정 팬 흔적이 남은 종이들이 나붓거렸고, 노트북은 몇 주간 타자기의 임무만을 다하는데도 버거울 만큼 혹사당했다. 나는 매일매일 생각나는 대로 적고, 또 고치고, 다시 읽고, 쓰고, 덧붙이기를 무한 반복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 뭉치의 페이퍼들을 내 품에서 떠나보냈다.

기말고사와 또 다른 과제를 준비하기에는 이미 정신력과 체력소모가 한계에 이르렀기에, 나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마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여유롭게 집안 청소도 하고, 그동안 쌓인 먼지들도 창밖으로 날려 보내고, 혼자서 영화도 한 편 감상하고, 한동안 덮어놓았던 John Bayley의 "Elegy For Iris" 도 읽어보고, 랄라를 위해 쿠키를 구워놓고, 봄이 느껴지는 식기를 수납장 아래칸으로 옮겨놓고, 혼자서 거품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음반을 듣고, 침대 시트도 바꾸고, 세탁기를 돌리고, 랄라의 그림들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생기고 나서부터 이외로 점심시간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늘었다. 역시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밀려오는 아침잠을 양보했더니 나에게 더 많은 자유시간을 선물해 주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하게 씻고, 향기 나는 얼굴로 스톰과 랄라를 맞이할 때 나는 행복하다. 랄라와 스톰을 안으면 그들은 지난밤부터 간직해온 따뜻한 체온을 나에게 나누어준다. 대신 나는 그들에게 조금은 차가워진 나의 체온과 상큼한 향기를 나누어 줄 수 있어 좋다. 침실의 블라인드를 열고, 빛을 맘껏 방 안으로 들여놓으면서 시작되는 아침. 커피를 준비하고, 과일을 깎고, 어제와는 다른 그릇에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베이글을 굽고, 노릇노릇 버터가 빵 위로 스며들고, 거실에 음악이 흐르고, 베란다 창문을 비스듬히 열어 아침 공기를 집안으로 들여놓으면 우리 집은 한결 생기가 돋는다. 

함께 식사를 하고, 랄라의 머리를 빗겨주고, 스톰의 셀폰을 챙겨 보내고 나면, 쓰레기 봉지를 한 손에 거머쥔 스톰과 밸런타인을 가슴에 안은 랄라가 나란히 나에게 다가와 뽀뽀와 포옹을 해주고 집을 나선다. 둘이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내가 먼저 베란다에 나가 있으면, 잔디밭 앞에 서있는 랄라가 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머리 위에 그린다. 뒤로 걸으며 계속해서 엄마를 향해 뭐라고 말하는 랄라와, 그런 랄라가 혹시 뒷걸음질 치다 넘어질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스톰의 엉거주춤한 포즈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삶.

물론 힘들 때도 있다.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스톰이랑 하루 정도는 따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다시 한번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감사와 성찰의 마음 공간을 마련해준다.

이번 주말은 스톰과 랄라와 함께 바닷가로 피크닉을 떠나기로 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모래밭을 거닐고, 함께 잡은 홍합으로 즉석 바비큐를 해 먹자고 약속했다. 이날이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오늘. 긴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는 가슴에 사무치도록 그리워할 우리들의 소중한 하루. '평소에도 이런 마음으로 나의 하루를 살았었더라면...' 하는 후회로 뒤늦게 가슴 아파하기보다, 나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2007년 4월 13일

참으로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본다.

그동안 밀린 페이퍼들과 연구 과제를 준비하느냐, 내 방안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펼쳐놓은 책들과 프린트물로 온 집안이 어수선했다. 랄라 방에도 식탁 위에도 빨간 교정 팬 흔적이 남은 종이들이 나붓거렸고, 노트북은 몇 주간 타자기의 임무만을 다하는데도 버거울 정도로 혹사당했다. 나는 매일매일 생각나는 대로 적고, 또 고치고, 다시 읽고, 덧붙이기를 무한 반복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 뭉치의 페이퍼들을 내 품에서 떠나보냈다.

기말고사와 또 다른 과제를 준비하기에는 이미 정신력과 체력소모가 한계에 이르렀기에, 나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마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여유롭게 집안 청소도 하고, 그동안 쌓인 먼지들도 창밖으로 날려 보내고, 혼자서 영화도 한 편 감상하고, 한동안 덮어놓았던 John Bayley의 "Elegy For Iris" 도 읽어보고, 랄라를 위해 쿠키를 구워놓고, 봄이 느껴지는 식기를 수납장 아래칸으로 옮겨놓고, 혼자서 거품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음반을 듣고, 침대 시트도 바꾸고, 세탁기를 돌리고, 랄라의 그림들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생기고 나서부터 이외로 점심시간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늘었다. 역시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밀려오는 아침잠을 양보했더니 나에게 더 많은 자유시간을 선물해 주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하게 씻고, 향기 나는 얼굴로 스톰과 랄라를 맞이할 때 나는 행복하다. 랄라와 스톰을 안으면 그들은 지난밤부터 간직해온 따뜻한 체온을 나에게 나누어준다. 대신 나는 그들에게 조금은 차가워진 나의 체온과 상큼한 향기를 나누어 줄 수 있어 좋다. 침실의 블라인드를 열고, 빛을 맘껏 방 안으로 들여놓으면서 시작되는 아침. 커피를 준비하고, 과일을 깎고, 어제와는 다른 그릇에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베이글을 굽고, 노릇노릇 버터가 빵 위로 스며들고, 거실에 음악이 흐르고, 베란다 창문을 비스듬히 열어 아침 공기를 집안으로 들여놓으면 우리 집은 한결 생기가 돋는다. 

함께 식사를 하고, 랄라의 머리를 빗겨주고, 스톰의 셀폰을 챙겨 보내고 나면, 쓰레기 봉지를 한 손에 거머쥔 스톰과 밸런타인을 가슴에 안은 랄라가 나란히 나에게 다가와 뽀뽀와 포옹을 해주고 집을 나선다. 둘이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내가 먼저 베란다에 나가 있으면, 잔디밭 앞에 서있는 랄라가 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머리 위에 그린다. 뒤로 걸으며 계속해서 엄마를 향해 뭐라고 말하는 랄라와, 그런 랄라가 혹시 뒷걸음질 치다 넘어질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스톰의 엉거주춤한 포즈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삶.

물론 힘들 때도 있다.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스톰이랑 하루 정도는 따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다시 한번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감사와 성찰의 마음 공간을 마련해준다.

이번 주말은 스톰과 랄라와 함께 바닷가로 피크닉을 떠나기로 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모래밭을 거닐고, 함께 잡은 홍합으로 즉석 바비큐를 해 먹자고 약속했다. 이날이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오늘. 긴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는 가슴에 사무치도록 그리워할 우리들의 소중한 하루. '평소에도 이런 마음으로 나의 하루를 살았었더라면...' 하는 후회로 뒤늦게 가슴 아파하기보다, 나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2007년 4월 13일

참으로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본다.

그동안 밀린 페이퍼들과 리써치 과제로 방안은 말도 아니거니와, 펼쳐놓은 책들과 개요를 프린트해놓은 종이들로 온 집안이 어수선한 날들이 계속되었더랬다. 랄라 방에도 식탁 위에도 빨간 교정 팬 흔적이 남은 종이들이 나붓거렸고, 내 노트북은 요 몇 주간 타자기의 임무만을 다하는데도 버거울 정도로 혹사당했다. 매일매일 생각나는 대로 적고, 또 고치고, 다시 읽고, 덧붙이고, 그렇게 하기를 몇 주간 계속하고 난 뒤에서야 마침내 두 뭉치의 페이퍼들을 내 품에서 떠나보냈다.

기말고사와 또 다른 과제물을 준비하기에는 이미 정신력과 체력소모가 한계에 다 달았기에, 나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마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집안 청소도 하고, 그동안 쌓인 집안의 먼지들도 창밖으로 날려 보내고, 혼자서 영화도 한 편 감상하고, 한동안 덮어놓았던 John Bayley의 "Elegy For Iris" 도 다시 읽어보고, 랄라를 위해 쿠키를 구워놓고, 봄이 느껴지는 식기들을 꺼내기 편하도록 수납장 아래칸으로 옮겨놓고, 혼자서 거품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음반을 듣고, 침대 시트도 바꾸고, 빨래를 하고, 랄라의 그림들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요즘 들어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이외로 점심시간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늘었다. 역시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밀려오는 아침잠을 양보했더니 나에게 더 많은 자유시간을 선물해 주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하게 씻고, 향기 나는 얼굴로 스톰과 랄라를 맞이할 때 나는 너무 행복하다. 랄라와 스톰을 안으면 그들은 지난밤부터 간직해온 따뜻한 체온을 나에게 나누어준다. 대신 나는 그들에게 조금은 차가워진 나의 체온과 상큼한 향기를 나누어 줄 수 있어 좋다. 침실의 블라인드를 열고, 빛을 맘껏 방 안으로 들여놓으면서 시작되는 아침. 커피를 준비하고, 과일을 깎고, 어제와는 다른 그릇에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베이글을 굽고, 노릇노릇 버터가 빵 위로 스며들고, 거실에 음악이 흐르고, 베란다 창문을 비스듬히 열어 아침 공기를 집안으로 들여놓으면 우리 집 아침은 한결 생기가 돋는다. 

함께 식사를 하고, 랄라의 머리를 빗겨주고, 스톰의 셀폰을 챙겨 보내고 나면, 쓰레기 봉지를 한 손에 거머쥔 스톰과 밸런타인을 가슴에 안은 랄라가 나란히 나에게 다가와 뽀뽀와 포옹을 해주고 집을 나선다. 둘이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서둘러 베란다로 나가 있으면, 잔디밭 앞에 서있는 랄라가 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머리 위에 그린다. 뒤로 걸으며 계속해서 엄마를 향해 뭐라고 말하는 랄라와, 그런 랄라가 혹시 뒷걸음질 치다 넘어질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스톰의 엉거주춤한 포즈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삶.

물론 힘들 때도 있다. 아직도 아이를 보는 게 버겁다고 느낄 때도 있고, 스톰이랑 하루 정도는 따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이런 행복감보다 더 큰 중독은 없는 듯싶다.

이번 주말은 스톰과 랄라와 함께 바닷가로 피크닉을 떠나기로 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모래밭을 거닐고, 함께 잡은 홍합으로 즉석 바비큐를 해 먹자고 약속했다. 이날이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오늘. 먼 훗날 시간이 흐른 뒤, 가슴에 사무치도록 그리워할 우리들의 소중한 하루. '항상 이런 마음으로 나의 하루를 살았었더라면...' 하고 뒤늦은 후회로 문득 가슴 아파하기보다는, 나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건 바로 아낌없이 사랑하는 삶이다.

2007년 4월 13일

참으로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본다.

그동안 밀린 페이퍼들과 리써치 과제로 방안은 말도 아니거니와, 펼쳐놓은 책들과 개요를 프린트해놓은 종이들로 온 집안이 어수선한 날들이 계속되었더랬다. 랄라 방에도 식탁 위에도 빨간 교정 팬 흔적이 남은 종이들이 나붓거렸고, 내 노트북은 요 몇 주간 타자기의 임무만을 다하는데도 버거울 정도로 혹사당했다. 매일매일 생각나는 대로 적고, 또 고치고, 다시 읽고, 덧붙이고, 그렇게 하기를 몇 주간 계속하고 난 뒤에서야 마침내 두 뭉치의 페이퍼들을 내 품에서 떠나보냈다.

기말고사와 또 다른 과제물을 준비하기에는 이미 정신력과 체력소모가 한계에 다 달았기에, 나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마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집안 청소도 하고, 그동안 쌓인 집안의 먼지들도 창밖으로 날려 보내고, 혼자서 영화도 한 편 감상하고, 한동안 덮어놓았던 John Bayley의 "Elegy For Iris" 도 다시 읽어보고, 랄라를 위해 쿠키를 구워놓고, 봄이 느껴지는 식기들을 꺼내기 편하도록 수납장 아래칸으로 옮겨놓고, 혼자서 거품목욕을 하고, 좋아하는 음반을 듣고, 침대 시트도 바꾸고, 빨래를 하고, 랄라의 그림들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요즘 들어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이외로 점심시간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늘었다. 역시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밀려오는 아침잠을 양보했더니 나에게 더 많은 자유시간을 선물해 주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하게 씻고, 향기 나는 얼굴로 스톰과 랄라를 맞이할 때 나는 너무 행복하다. 랄라와 스톰을 안으면 그들은 지난밤부터 간직해온 따뜻한 체온을 나에게 나누어준다. 대신 나는 그들에게 조금은 차가워진 나의 체온과 상큼한 향기를 나누어 줄 수 있어 좋다. 침실의 블라인드를 열고, 빛을 맘껏 방 안으로 들여놓으면서 시작되는 아침. 커피를 준비하고, 과일을 깎고, 어제와는 다른 그릇에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베이글을 굽고, 노릇노릇 버터가 빵 위로 스며들고, 거실에 음악이 흐르고, 베란다 창문을 비스듬히 열어 아침 공기를 집안으로 들여놓으면 우리 집 아침은 한결 생기가 돋는다. 

함께 식사를 하고, 랄라의 머리를 빗겨주고, 스톰의 셀폰을 챙겨 보내고 나면, 쓰레기 봉지를 한 손에 거머쥔 스톰과 밸런타인을 가슴에 안은 랄라가 나란히 나에게 다가와 뽀뽀와 포옹을 해주고 집을 나선다. 둘이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서둘러 베란다로 나가 있으면, 잔디밭 앞에 서있는 랄라가 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머리 위에 그린다. 뒤로 걸으며 계속해서 엄마를 향해 뭐라고 말하는 랄라와, 그런 랄라가 혹시 뒷걸음질 치다 넘어질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스톰의 엉거주춤한 포즈가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삶.

물론 힘들 때도 있다.

아직도 아이를 보는 게 버겁다고 느낄 때도 있고, 스톰이랑 하루 정도는 따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이런 행복감보다 더 큰 중독은 없는 듯싶다.

이번 주말은 스톰과 랄라와 함께 바닷가로 피크닉을 떠나기로 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모래밭을 거닐고, 함께 잡은 홍합으로 즉석 바비큐를 해 먹자고 약속했다. 이날이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오늘. 먼 훗날 시간이 흐른 뒤, 가슴에 사무치도록 그리워할 우리들의 소중한 하루. '항상 이런 마음으로 나의 하루를 살았었더라면...' 하고 뒤늦은 후회로 문득 가슴 아파하기보다는, 나는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건 바로 아낌없이 사랑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