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을 보니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모두 이민 2세들이 쓴 책인 겁니다. 여러 이유로 미국에 온 부모들을 따라 이곳에서 태어 났고, 이곳에서 공부를 했으며, 이곳에서 일을 하면서 느끼고 경험 한 일들을 쓴 책들로서 어느정도로 자기 자신의 길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입니다.

 

 

"Fresh off the boat" by Eddie Huang

 

내 글 제목으로 정하기도 했지만, 대만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에 정착한 부모 밑에서 1982년에 첫째 아들로 태어 난 에디 황(Eddie Huang)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서  작지만 많이 알려진 음식점 바오하우스(Baohouse)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가 살아 온 길지 않은 삶의 과정은 굴곡이  많았습니다.

 

 

에디는 버지니아에서 가구점을 하던 외할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새로운 출발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플로리다로 이사를 가게 되고, 아버지가 하던 여러개 음식점의 성공으로 나중에는 부유한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에 에디는 이해가 잘 안되는 학교 선생님들과의 말다툼으로, " chink" 라고 부르는 아이를 때리거나 다른 이유로 아이들과의 수많은 싸움으로 학교 여러 군데에서 쫓겨나며, 바쁘게 일을 하던 부모는 집안에서 에디와 동생을 자주 때리면서 힘든 어린 시절을 지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말썽을 피워서 학교에 오게 되는 엄마는 언제나 에디를 옹호를 해주곤 합니다.  그는 " 아시안 이민자 모델" 을 경멸하고 자연스럽게 편안한 흑인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농구, 흑인 문학, 흑인 랩, 운동화등에 관심을 둡니다.

 

 

그는 포르노그래픽 사진, 마약을 사서 다시 팔기도 하면서 많은 문제를 이르키는데, 결국은 타이완으로 쫓겨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중국 설날을 쉬는 날로 정하기 위해 자신이 다니던 대학 신문에 글을 써서 내기도 하는 대담함으로, 자신의 뿌리와 의견을 중요시하게 되면서, 하고 싶은 말을 제때에 하는 모험(?)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습니다.  

 

 

 

  그러는 자신을 이렇게 말합니다.

 

 " 나는 입이 걸고, 거칠면서, 어떤 권위도 존중하지 않는 망가진 아시안입니다."

 

 

하지만  어려서 부터 타이완의 길거리 음식, 집 음식, 여러 인종의 친구들 집의 음식등을 접하면서 각 음식의 맛, 만드는 법등에 많은 관심을 두었는데,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펌에서 일을 하다 레이업을 당한 후에, 타이완의 길거리 음식을 배경으로 한 자신만의 작은 음식점--- 바오하우스를 열게 됩니다. 지금은 바이스 티비(Vice TV)에서 "Fresh off the boat"라는 타이틀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젊은 이들이 많이 쓰는 속어, 거친 욕설, 마약 문화, 농구 이야기, 흑인 랩등을 장황하게 써서 읽기가 힘들기도 하였지만, 아시안 이민자의 아이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알수 있었고, 새로운 자아 형성을 해 나가는 작가의 몸부림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따라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에디 황에게서, 새로운 개념의 젊은  미국인 상을 볼수 있은 책이였습니다.

 

 

"나의 부모는 보트에서 금방 내렸지만, 나는 칭크우주비행사(Chinkstronaut) 로, 나의 아이들은 우주선을 탈겁니다. 나는 미국이 미리 만들어진 상자를, 나에게 파는 것을 허용 하지 않았으며, 당신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어떤 것을 갖고서---당신이 느끼고 있는 것,  당신을 흥분하게 하는 것, 당신이 감명할수 있는 것등으로, 다들 알고 싶어 하는 미국인이 되어서, 요리를 해서는,  $28.99 에 다시 팔아야 합니다. 보트에서 내린 나의 친구들이여, 우리가 왔다는 것을(WEOUTCHEA-내가 느낌으로 번역함), 알게 해야 합니다.

 

 

 

 

"My Beloved World" by Sonia Sotomayer

 

 

나는 사실 누구의 전기를 읽는 것을 좋아 하지 않습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읽은 책들은 위인전이나 영웅전으로,  똑똑하고 큰일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아무리 존경하는 사람의 이야기라도 물과 기름 처럼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기분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이야기는 내곁에서 볼수 있는 보통 사람, 내가 지나면서 만날수 있는 그런 이웃집 사람의 냄새를 느끼게 해 주면서,  성실하게 살면서 성공한 어느 친구의 글을 읽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54년에 뉴욕에서 태어 난 소니야는 나이 7살때  소아당뇨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엄미는 어린 나이의 그녀에게 성냥으로 스토브에 불을 켜고, 냄비에 물을 넣어 주사바늘을 넣고 끓게 하고 오분 동안을 기다리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매일 주사를 자신에게 놓게 되면서, 알코홀 중독자인 아버지와 그때문에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엄마의 불만 사이에서, 자신만을 의존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녀의 나이 9살에 아버지는 돌아가십니다.

 

 

티비에서만 본 변호사를 모델로 삼았으며, 어떻게 그런 길을 갈수있는지도 모른채, 성실하게 공부를 하면서, 캐톨릭 고등학교에서는 일등으로 졸업을 하고, 항상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소개해 주었던 이름도 몰랐던 대학 ---프린스톤대학을 함격을 하고는 우등으로 졸업을 하게 되고 , 예일 로 스쿨을 졸업을 하게 되면서 뉴욕 카운티 디스트릭 검사, 개인 변호사를 하다가 나이40 이전에 연방 판사가 됩니다.

 

그 과정에는, 푸에토리코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랐으며 자원 한 여군으로 뉴욕에 오게 되었고, 결혼후에는 간호보조원으로 일을 하면서 자식들을 캐톨릭학교에 보내는 엄마의 희생, 어떤 기대도 없이 손녀에게 무조건의 사랑을 주기만 하시던 할머니, 함께 자라 온  가까운  사촌들, 힘들때 같이 있어 준 좋은 친구들, 여러길을 열어 준 존경할수 있는 멘터들, 첫사랑과의 실패한 결혼 생활이 들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중에서 모든 이민자의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케이스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대학에 다닐때, 프린스턴 도시 근처에서 영어를 잘못하는 남미 사람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같은 대학에 다니던  남미 출신의 친구들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통역을 해주는 봉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에 그전까지는 자신도 잘 몰랐던  푸에토리칸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면서 자신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로스쿨을 졸업한 그녀는1980년도에 푸에토리칸 디펜스 훤드 (PRLDEF) 에 자문변호사로 참여를 하게 됩니다.  

 

이 단체(PRLDEF)는, 전에는 미국에 갖이민을 온 푸에토리칸 이민자의 자식들이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능력이 되어도 공부를 잘못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일이 자주 있었기에---

뉴욕시 교육청를 상대로 고소를 하였고, 결국은 승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1974년부터는 학교에서 모든 이민자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법이 생깁니다.

 

 

이분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엄마에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분이 자란 브롱스는 동네가 좋지 않았고, 엄마는, 아이들과 친구들이 학교를 갖다 오면   집안에서만 지내도록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모여서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프로젝트도 같이 하다 보니 자주 시끄러워졌습니다. 이들이 살던 곳이 작은 아파트 빌딩이라  소리가 커지게 되면서, 옆집사람들이 불평을 하였고, 엄마는 그들에게 이렇게 소리를 칩니다.

 

 

" 당신들은 이 아이들이 밖에서 마약을 하고, 술을 마시고, 하는 일 없이 노는 것을 원하는가?"

 

 

이분의 남동생도 뉴욕대학에서 메디칼 스쿨을 졸업하고 의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딸 하나를 낳고 한국서 쌍동이 아들을 입양을 합니다.

 

 

소니야 소토마이여는 자신의 가족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 엄마, 나, 그리고 남동생은 푸에토리칸, 올케는 폴리쉬, 여자 조카는 푸레토리칸 폴리쉬, 남자 조카 둘은 아이리쉬 이름을 갖은 코리안, 그러니깐 우리는 철저한 미국 가정입니다."

 

 

이 책은 법과 생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고  보통 가정의 삶, 주말이면 가족들이 모이고  음악과 마늘 양파냄새가 나는,  "행복한 음식"의  장소를 제공하시던 할머니, 매주마다 티슈에 1불을 싸서 대학에 있던 손녀에게 편지를 보내 주시던 할머니의 사랑,  똑똑한 아들에게 동네사람들이 돈을 모아 멀리 있는 대학을 보내주겠다는 의도를 무시한채 자신의 옆에 있게 한 할머니 이야기,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 복잡한 엄마와의 관계,  목적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함, 주위의 사람들에게 나누는 관심, 자신에게 엄격하면서 "힘든 일들을 풀어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  분은,  2009년도에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방 대법원 판사로 임명이 됩니다.

 

 

"오랫동안 자신이 없다라는 느낌의 파도가 왔다 갔다 했으며, 어떤때는 오도 가도 못한 곳에 있기도 했지만, 가끔은 생각하던 것들보다 더 많은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있는 나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내 밑바닥의 어떤 확실함으로 나아갔는데: 결국은, 나 자신을  안 겁니다."

 

 

 

"The one world school" by Salman Khan

 

 

"I have never let my schooling interfere with my education"   * Mark Twain

 

 

이 책을 쓴 칸(Khan)은 헤지 폰드메니져(Hedge-fund analyst)로 일을 하면서  루이지아나에 살고 있던, 수학을 잘못하는 자신의 사촌에게 시간이 날때마다 유튜브로 십분간의 강의 내용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게 됩니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강의 내용은 빌 게이트가 알게되고 나중에는 구글, 앤 & 존 도에 (Anne and John Doerr) 등의 도움으로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라는 회사가 생기게 됩니다.  칸아카데미는 무료이며 세계 최고의 교육 시스템을 어느 누구나, 어디서나 받을수 있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현재는 매달 사백만명의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하고 있는 교육시스템의 역사는 19세기의 푸러시안 (Prussian) 모델로 산업경제에 맞는 보통 시민들과 병사들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였으며 1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화가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이 푸러시안 모델은 선생이 가르치고 학생은 들으면서 나중에 표준의 시험을 보게하는 시스템으로, 같은 시간에 이해력이 다를수 있는 학생들을, 똑같이 판단하는 불차별적인 교육방법이라고 칸(Khan)은 보고 있습니다.

 

 

2004년에 자신의 집 옷장안에서 시작한 이일은,  모아둔 돈이 별로 없었지만, 부인은 그의 열정을 믿어주었고, 2009년에 직장을 그만두면서 칸 아카데미를 발전 시키는데 전념하게 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우리는 근본적인 가정을 다시 해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어떻게 배우지요?  보통의 반에서 하는 방법---학교에서 가르침을 받고, 밤에 혼자서 공부를 하는--- 이런 일들이 디지탈 시대에 맞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학생들은 왜 " 배운 것"들을 시험이 끝난 바로 후에 다 잊어버리는지요? 어른들은  자신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들과 실질적인 사회에서 하는 것들과 연결이 안되는 것을 느끼고 있는지요? 우리는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질문 해 봐야 합니다.  그렇다 해도, 교육방침에 대한 한탄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을겁니다."

 

 

" 나의 기본 철학은 간단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일입니다. 나는 내가 가르침을 받았으면 했던 방법으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나는 배우는 기쁨을 전하고 싶고, 우주의 여러 것들을 알아가는 전율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나는 학생들에게 논리 이외에도 수학과 과학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은 것입니다. 더 나가서,  나는 어떤 과목을 처음 공부하게  되는 어린이들과 함께, 자신의 지식을 되살려보게 되는 어른들에게도 같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나는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루한 방법-- 그냥 기억하게 하고, 다음 시험에 좋은 점수를 받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어떤 방정식을--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연계성, 발전 과정, 한 래슨에서 다음 사이를 자신에 맞게 잘 배우게 해서, 정보만이 아니라,  한 개념씩을 차츰 받아들이면서, 그 과목을 확실하게 배우게 될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나는 보통 커리쿨럼을 하게 되면서 오게 되는 강제적인 배움보다는--- 열심히 배우는 것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기쁨---의 흥분을 다시 되살리고 싶은 겁니다."

 

 

이 분은 여러 혁신가들처럼 현재 있는 교육을 다시 생각하면서 재검토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그의 핵심 아이디어를 자세하게 소개한 이책은, 교육의 역사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 시스템의 장점, 단점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칸아카데미가 시작한 과정과 자라가는 과정과 함께 지금껏 해 왔던 일반적인 교육방식을 다른 눈으로 보면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같을수가 없음을 알고,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들을 다 잘 할수가 없음을 인정하면서, 각자의 개성과 능력에 따라 즐겁게 배워 갈수 있다는 믿음을 주게 하는 방법입니다.

 

 

중요한 일은 학생들이 공부를 " 어떻게" 하는가를 아는 것이며, 그것이 공부를 "원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 일들이 계속 되면서 자신감과 함께, 살아가면서 알고 싶어하는 일이 생기게 되면 응답을 찾을수 있는 도구를 갖을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특별한 학교에서 많은 돈을 투자한 학생이나 인도의 어느 가난하고 작은 동네의 학생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어 질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더이상 교육이 학교에서만 실행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자신들이 원해서 하게 되는 운동을 하게 되면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연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처럼, 공부도 자신들이 원해서  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도 땀흘리면서 즐겁게 공부를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이민오신 부모 밑에서  (1976년도 루이지아나주에서 태어남) 자랐으며 MIT에서 세개의 학사 학위(수학, 컴퓨터 사이언스, 전기 공학)를 받았고 하바드에서 MBA 를 공부했습니다. 칸 아카데미는, 지금 많은 학교에다 학생들과 디지탈 시대에 연계성에 대한 자문을 주고 있으며, 나이와 배경에 상관없는 사람들이 그의 사이트를 들어가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배움으로 활용 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제가 CNN의 어느 프로그램에 나와 이야기 하던 그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낮으면서 특이한 목소리에 건강한 생각을 갖은 아름다운 젊은이의 모습은,  그의 책을 읽으면서 자주 생각이 났습니다. 그의 글은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있었고 언제나 단점을 보강하려는 마음의 여유와 이세상의 누구도 받게 할수 있는 교육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