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요한복음 3 : 16 )

안녕하세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살고있는 제인입니다. 아브라함처럼 갈바를 알지 못해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미국에 왔다고 한다면 좀 멋있어 보이겠건만 저의 이민 생활은 주재원이 된 남편을 따라 그냥 오게되었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 한국에서 해왔던 일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었나 봐요. 하지만 7년이란 세월 속에 하나님의 특별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이곳에 오게 된 이유가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빠져 사는 동안, 어느덧 저도 두 아이의 엄마와 결혼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40대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40대가 되니 내 삶 속 깊숙히 들어와 계신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 한 사람이라도 제가 만난 하나님을 같이 공감하길 바라며 기도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제 자신만을 바라보면 자격이 될까 싶어 움츠러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혹은 나를 그저 그런 사람으로 바라보았던 주위 사람들이 있다면 나의 글은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이 글들은 아직도 성화되어야 할 목적지가 멀기만 한 그러나 솔직한 나의 이야기이며 나의 간증임을 밝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이지만 하나님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른 코너에서 글을 써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귀한 칼럼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쁨은 잠시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평신도의 글에 불과하다지만 제 글을 통해 혹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그리 가벼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쩌자고 여기까지 왔을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미씨 한켠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코너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감사한 일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칼럼을 허락해주신 미씨 운영자님에게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의 에세이를 읽는 동안 많은 분들에게 큐티시간과 같은 느낌이 되길 바랍니다. 조용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같이 느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 말이지요. 제가 드러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논쟁을 피하기 위해 답글은 남기지 않겠으나 혹 남겨주신 답글에 대해서는 감사히 읽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칼럼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