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최고의 시험 속에서 깨달은 사랑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요한 복음 3 : 16 )

성경 속 위대한 인물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람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있습니다. 그가 믿음의 조상이라는 것은 친히 하나님이 인정하신 부분입니다. 마태복음 첫 시작을‘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 예수님의 족보를 아담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시고 아브라함부터 기록한 것을 보면 더욱 알 수 있지요. 그러나 아브라함도 그런 영광스런 타이틀을 그냥 얻어 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아브라함이 소개되고 있는 창세기 12장부터 읽다보면 그도 많은 Test들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도 고통스러운 시험들을 통하여 차근차근 연단되어졌고 비로서 100세가 되어서야 하나님이 주시기로 한 이삭을 얻게 되었지요. 아마 아브라함도 이제는 이삭과 함께 축복을 누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마지막 믿음의 조상이 되기 위한 자격증 시험을 남겨놓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아무나 볼 수도 없는 시험이기에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그에게 은혜였지요.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Test 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 창세기 22 : 1 ~ 2  

이 시험 문제는 아마도 누군가를 사랑하는지 가늠하는 척도 중 최고의 고난도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통과하기 어려운 문제일텐데 나는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났다는 말씀에서 역시 그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혀 쉬운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결단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길을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 창세기 22 : 5 

아브라함이 독자를 바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이 구절을 들어 이삭을 바치더라도 다시 하나님께서 살려주실 것을 믿는 부활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의 부활신앙도 훌륭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아무일도 하지 말아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이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는지 알겠구나. “ 이 칭찬도 부족하셨는지 아브라함의 예배가 끝난 후, 하나님은 또다시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내가 나에게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네 아들, 네 독자라도 아끼지 아니하였은 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어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것은 네가 나의 말을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

그러고 보니 하나님께서 집중하신 것은 독자라고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내신 문제에서도 아브라함이 독자를 바칠 수 있는지를 보셨기 때문에 그가 시험을 통과했을 때 ‘ 네 독자라도 아끼지 않았구나! ‘  라고 두번씩이나 칭찬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나니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깨닫게해주는 부분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그 부분을 강조해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님이 친히 수천년 뒤에 아브라함의 씨에서 나온 하나님의 독자, 예수를 바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기 위한 증거로써 말입니다. 또 그렇게 해야만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천하 만민이 예수로 말미암아 복을 얻게 되기 때문이지요.

아~ 그것이었군요. 처음부터 이삭을 바치게 하실 의향도 없으셨던 하나님, 그래서 몸소 수풀사이에 숫양을 준비하고 계셨던 하나님, 진정 독자를 바치려고 했던 아브라함을 막으시며 칭찬하신 하나님, 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독자를 죽이셔야만 했던 사랑의 하나님, 그것으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심을 보여주시고자 했던 하나님, 그 사랑을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려는 하나님이셨다는 것을요. 마침내 성경의 구약과 신약이 구슬이 꿰어지듯 하나로 연결이 되어집니다.

-->  우리 가정의 믿음의 조상은 누구입니까?

어렸을 적 아빠가 족보책을 가끔 펼쳐 보여주시며 나는 박혁거세의 무슨 파 몇 대손인지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 세계에서도 한 가문의 첫 시조가 되었다는 것은 꽤 의미있는 일이기에 나의 조상, 박혁거세에게 그만 알에서 태어났다는 신화를 만들기에 이르렀지요. 하물며 믿음의 족보에 만약 내 이름이 첫 시작이 된다면 그것은 크리스챤으로서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 집 믿음의 족보에는 아브라함과 같은 나의 아빠, 박학길 장로님의 이름이 기록되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