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 요한복음 11:25 )
섹스피어의 작품을 다 모른다 하더라도 햄릿에 나오는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라는 유명한 말은 알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도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다양한 인생만큼이나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계실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 사느냐 죽느냐 그것만이 문제로다! “
사람들은 보통 성경을 읽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성령님께서 알게 해주시지 아니하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땅 밑에 연결되어 있는 수맥처럼 성경에도 생명수 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맥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정도 성경이 읽혀지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생명을 창조하셨고, 인간의 불순종으로 생명은 끊어졌고, 다시 예수님으로 생명이 구원되었고, 성령님이 생명을 확산시키면서 창세때부터 마지막 날까지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 동조하시며 마치 마라톤 선수처럼 생명의 바통을 이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 -- 요한복음 5:24
얼마나 많은 곳에서 생명아니면 죽음이란 것을 말씀하시는지 그 말씀만으로도 이 칼럼을 다 채울 수 있을 지경입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소위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란 조금은 파쇼적인 전도용 문구가 탄생했을지 모릅니다. 그 자극적인 문구로 인해 세상사람들의 기독교에 대한 호불호가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 예수님이라면 저런 문구를 쓰지 않았을 것 ‘ 이라는 어떤이의 칼럼을 읽으며 나는 동의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명수 맥이라는 것을 발견한 뒤로는 그 말은 예수님의 전담 멘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 문구는 다만 우리 말의 느낌이란 것이 아다르고 어다른데도 불구하고 무엇이든 사자성어로 만들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에서 발생한 문제였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 -- 마가복음 3:4
예수님께서 안식일날 회당에서 한 손이 마른 환자를 긍휼이 여기시고 고쳐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안식일을 마치 전투적으로 지키고 있는 많은 유대인들의 날이 선 눈초리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였지요.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예수님은 그들의 완악함으로 인해 탄식하시고 노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 환자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핍박을 받게된 계기는 이와 같이 안식일에 환자들을 고쳐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의 의미가 어떠한지를 너무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런 예수님의 사역이 어쩌면 의도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졌습니다. 예수님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갔던 이런 위험한 사역을 감당하신 이유는 분명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자 하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안식일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쉼을 주셔서 우리의 생명을 더 풍성하게 해주기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식일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선한 일보다 앞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유대인들도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인습, 관습등과 같은 많은 법칙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교훈은 크리스챤인 내가 그것들을 지키는 어떤 순간에도 그 일이 생명을 살리는 일인지 죽이는 일인지를 매 순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성경의 생명수 맥에 비춰보니 우리의 삶은 영적으로 매 순간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앞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의 기준점에 예수님이 계심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그 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 요한복음 14:6
--> 햄릿은 삶과 죽음을 놓고 어떤 것이 좀더 가치있는 모습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명언을 남깁니다. 이 세상 사람 모두는 한번쯤 자신의 영적인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진지한 고민조차 사치처럼 여겨질 만큼 삶이 치열하게 바쁠지라도 나의 영혼에 관한 것이기에 고민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고민의 끝에는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다는 것과 그 영혼에도 삶과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