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고척스카이돔에서 역사적인 서울시리즈가 열렸다. 경기의 관심도가 상당한 만큼 많은 이들이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이날 두 슈퍼스타의 아내 또한 고척돔을 환하게 빛냈다. 주인공은 바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다. 박찬호, 류현진 등이 거처 간 다저스와 김하성, 고우석이 속해있는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에 많은 팬이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까지 다저스에 합류하면서 서울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게 됐다.

이를 보여주듯 이날 경기장에는 수많은 유명 인사가 방문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괴물' 류현진을 필두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켄 그리피 주니어와 CC 사바시아도 경기장을 찾았다. 이 외에도 빅뱅의 대성, 지드래곤, 이보영, 지성, 차은우 등 연예인들도 경기를 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에 왔다.

하지만 유독 눈부셨던 두 사람이 있었다. 포문은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열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1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이후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육아와 내조에 전념했다. 

이날 경기 전 프리뷰쇼에 등장한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다시 야구로 인사드린다. 아나운서 배지현이다"라고 말한 뒤 "개인적으로는 지난 5년 동안 육아와 남편 내조에 전념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경기를 이렇게 함께 할 줄 몰랐는데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녀는 이후 박찬호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의 인터뷰도 깔끔히 소화했다. 

경기가 시작한 후에는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녀는 이날 남편 오타니를 응원하기 위해 다저스 상의와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일반석에 앉아 오타니의 매 타석을 유심있게 지켜봤다. 

특히 그녀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안타를 치자 환호와 박수로 기쁜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8회초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에는 박수 후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고 앞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눈부신 외모는 덤이었다.

상징적인 경기에 걸맞게 수많은 사람이 방문한 고척돔. 그중에서도 유독 화려하게 빛났던 두 여왕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