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87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가 무너지면서 풀럼에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3으로 패했다.

홈팀 풀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레노가 골문을 지켰고 로빈슨-배시-아다라비오요-카스타뉴가 백4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는 팔리냐와 루키치가 위치했고 2선에는 윌리안-페레이라-이워비가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무니스가 포진했다.

원정팀 토트넘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드라구신-로메로-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는 비수마와 사르가 위치했고 2선에는 존슨-매디슨-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손흥민이 포진했다.

전반 초반 풀럼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워비의 크로스를 비카리오 골키퍼가 막아냈고 흘러나온 공을 페레이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로메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4분 토트넘의 좋은 역습이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 있던 매디슨에게 내줬고 매디슨이 다시 컷백으로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토트넘은 좀처럼 풀럼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양 팀은 볼 소유권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역습 찬스를 노렸지만 마무리까지 가는 과정이 세밀하지 못했다.

전반 42분 풀럼의 선제골이 터졌다. 풀럼이 역습을 전개했고 왼쪽 측면에서 로빈슨이 얼리 크로스를 연결했다. 토트넘 수비와 비카리오 골키퍼 사이로 흘러간 공이 무니스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무니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풀럼이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이 0-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풀럼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풀럼이 오른쪽 측면을 뚫어냈고 카스타뉴가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 크로스를 가까운 쪽으로 뛰어 들어가던 루키치가 무릎을 갖다 대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의 리드를 잡은 풀럼이 3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6분 풀럼의 코너킥 상황에서 팔리냐가 머리에 맞춘 공이 이워비에게 연결됐다. 이워비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공을 무니스가 발을 갖다 대면서 그대로 빈 골문으로 흘러갔다.

후반 20분 풀럼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흘러나왔고 팔리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히메네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적으로 교체 투입을 감행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마무리 슈팅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풀럼은 토트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결국 토트넘이 풀럼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