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끝나고 여운이 많이 남아요.
살아가며 변하는 것들.. 가족과 기억의 중요함
그리고 제가 특히 자꾸 생각나는 부분은 현우가 병원에서 정신을 잃고 있을때 깨어나자마자
옆에 있던 해인이가 당신 못 알아보고 하나도 기억 못하고 나쁜 말들이나 한거 미안하다고 하니까
현우가 나도 미안해.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함께 곁에 계속 있어 준다고 해놓고 그렇게 사랑했었던 마음을 다 잊어버리고 떠나려고 (이혼) 하려고 했었다고.. 링크된 동영상 2분 부터 나와요

저도 남편과 결혼할때 너무 사랑하고 평생 이 사람을 사랑할거라 다짐하고 그랬던 모든 기분들을 마치 해인이 수술후 해마가 건드려져 기억을 상실한 것처럼.. 머리를 다친적도 없는 저도 잊고 살아가고 있었어요.

이 유치한 드라마 안에 작가가 도구로 쓴 결혼, 이혼, 기억 상실, 죽음, 삶.. 그리고 감정들을 너무 잘 전달해준 배우들 덕분에 너무 큰 여운이 남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