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을 잡아당기는 선선한 기운이 얼핏, 뜨거운 햇살 속에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어딘가 엉큼하게 말이죠~.
오늘은 '엉큼하다'를 살펴 볼게요.
우선, 국어사전 정의입니다.
1. 엉뚱한 욕심을 품고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고자 하는 태도가 있다.
네 놈의 엉큼한 속을 모를 줄 알았더냐?
그렇게 엉큼하게 처신하면 나중에는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어.
이건 우리가 누구나 아는 뜻이죠~.
이 '엉큼하다'를 가끔 '응큼하다'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응큼하다==========>국어사전에는 나와 있지만 '잘못된 표기'라고 합니다.
'엉큼하다'의 강원도 방언이라고 해요.
여기까지는 다들 아실 만한 내용인데요~.
문제는 2번 뜻!
보실까요?
2. 보기와는 달리 실속이 있다.
영진씨는 말없이 일을 엉큼하게 잘 해 내는 재주가 있어요.
'엉큼하다'에 이런 뜻이 있는 걸 아셨나요? ㅎㅎ
'엉큼'이란 말은 우리 고유어인데요, 과연 어디서 왔을까요?
저도 찾지는 못했어요.
유래를 알 수 없지만 단어 자체가 '엉큼해 보이는' 단어 같아요.
엉뚱한 욕심을 품다
보기와 달리 실속이 있다
모두 다 어울리는 단어 말이죠.
엉
큼
'엉큼하다'의 단어 유래가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 볼게요!
우리 조상님들은 어떻게 이런 적절한 단어를 만들어냈을까요?
정말이지 보석같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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