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다니는 우리말심마니입니다.
요즘 혹시 짜증나는 일 때문에 힘드신가요? ^^
짜증날 때 그러면 안 되는데, 뭘 팽개치는 사람이 있죠.
물건을 그냥 얌전히 놓지 않고 팽개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것 같아서 그러겠지요.
그럴 경우, 죄 없는 물건 괴롭히지 말고
그런 용도로 만든 물건을 팽개칠 수 있다면? ^^
바로, 팡개입니다.
팡개는
대나무 끝을 네 갈래로 쪼개 십자 모양의 작은 막대기를 물린 도구를 말합니다.
지방에 따라 ‘팽개’ ‘팽매’라고도 한다네요. 어른 팔 길이 만한 대나무의 끝을 네 갈래로 쪼갠 후
나무토막을 가로질러 물리고 동여 맨 도구입니다.
이 팡개를 땅에 꽂으면 그 사이에 돌멩이나 흙이 찍히게 되죠.
이걸 휘두르면 흙과 돌멩이가 뿌려져 논이나 밭에서 곡식을 쪼아 먹는 새들을 쫓게 되는 겁니다.
팽개치다
이 말의 유래가 바로 이 '팡개'에서 나온 거죠.
새를 쫓는 행위를 '팡개질'이라고도 하는 게 그 이유고요.
팡개
이 팡개는 또 이름이 왜 팡개일지 궁금해지는 걸요? ^^
보석같은 우리말, 또 들고 올게요!
자료출처 : 청주일보(http://www.cj-ilbo.com)
사진출처:YTN Sci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