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 크리스탈입니다~.
오늘도 혹시 '양이 차게' 많이 드시진 않으셨나요? ㅎㅎ
오늘, 제가 캔 우리말은 '양이 차다'입니다.
여기서 '양'은 대부분, '많고 적음'을 재는 그 '양(量)'을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양이 차다'의 '양'은 '위장'의 순우리말이라고 하네요.
"아, 그만 먹을래! 난 양이 찼어."
하면, "난 위장이 찼어."란 뜻입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양이 찼다'가 아니고 말이죠~.
더불어 '부아가 나다'란 말도 있죠?
'화가 나다'는 뜻인데요,
여기서 '부아'는 '폐'의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부아가 나다
부아가 치밀다
부아가 치솟다
부아가 돋다
모두 '화나다'를 의미하죠~.
그래서 '부아'를 '부화'라고 잘못 쓰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부화가 나다
부화가 돋다
이렇게 말이죠.
이제, 아닌 거 아셨지요? ㅎㅎ
'부아가 나다, 돋다, 치밀다, 치솟다, 돋다'는 '화가 나서 폐에 무리가 생겨 숨도 제대로 못쉬고 숨이 들쑥날쑥하는 모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