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 크리스탈입니다~.

여름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나요?

이럴 땐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새소리 들으며 책을 읽거나 낮잠을 청해도 좋을 텐데 말이죠~.

그렇게 시원한 나무 그늘을 선사해주는 나무 중에 또 버드나무를 빼놓을 수 없죠.

축축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가 만들어주는 넉넉한 그늘 아래서 여름나기~

생각만 해도 자연친화적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버드나무'와 연관된 우리말 유래를 가져와봤어요.

바로, '양치질'요.

도대체 양치질과 버드나무는 무슨 관계일까요?

양치질의 '양치(養齒)'는 버드나무 가지를 뜻하는 '양지(楊枝)'에서 왔다고 해요!

오~~놀라워라~~

처음에는 '양지질'이었다가 '가지 지(枝)'자를 '이(빨)'의 의미를 살려 '이 치(齒)'자가 대신 와서 양치질이 된 거라 하죠. 원래부터 '이'를 뜻하는 '이 치'자가 아니었다는 말씀요~.

도대체 이 둘의 관계가 뭔지 살펴볼까요?

버드나무 가지에는 소독 효과가 있대요.

그래서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치솔처럼 만들어서 위의 사진처럼 썼다고 해요.

예전 조상님들께서 말이죠~.

참 현명하신 조상님들이시죠?

그래서 '이를 닦다'를 '양지질'이라고 했고,

거기서  '지'자가 '이'를 뜻하는 '치'와 발음이 마침 비슷하니,

'이 치'자로 대체해 '양치질'로 하자~.

이렇게 되었다고 말이죠.

이제부터는 양치질할 때 버드나무가 생각날 것 같아요~.

기분 좋은 일이죠? ㅎㅎ

anyway,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