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 크리스탈입니다!

여름 한 가운데서 모두 무탈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여름휴가 계획은 잘 잡으셨나요?

뜨거움과 시원함이 공존하는 해변으로 가시나요,

아니면 땀과 바람이 공존하는 산으로 가시나요? ㅎㅎ

늘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이지만 여름에는 그래도 뭔가 좀 늘어지면서 살짝 여유가 느껴지기도 해요.

여름휴가가 있어서 그럴까요?

늘 조바심 내며 하루하루 넘기는 게 우리네 일상인데, 그래도 여름휴가 생각하며 오늘도 버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바심'이란 말을 들고 왔어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 다 잘 될 거야.

뭔가 기다리면서 안달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조바심 낸다'라고 하지요?

이 말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조바심'의 유래는 잘 모르실 수도요~.

'조바심'이란 말은 곡식 '조'와 긴밀한 관계가 있답니다.

옛날에는 타작하는 것을 '바심'이라고 했다 합니다. '조'를 추수하면 잘 비벼서 좁쌀을 만드는데

조는 잘 비벼지지가 않지요. 너무 잘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기 일쑤였다죠.

그래서 '조바심'이라고 하면 '조를 타작하는 것'이 되는데,

'조를 타작하다 보면 잘 비벼지지 않아 불안하고 안달하게 만든다'는 데서 

'조바심'이 유래되었다고 해요.

(*아시다시피, '유래'는 100% 정확하지 않습니다. '가설', '가정', '추측'인 경우가 많고

그래서 유래의 근거도 하나가 아니라 다양할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조바심'에 맞는 동사 표현은

조바심을 내다

조바심을 치다

조바심이 일다

오늘도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순간을 행복해하며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지만, 그래도 행복한 금요일이잖아요!

Anyway, 행복하세요!

*그림출처https://brunch.co.kr/@omo/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