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짝 반짝 보석같은 우리말을 매의 눈으로 캐내서 전해드리는
반짝 반짝 크리스탈입니다!
지난 컬럼에서 '양말'에 관해 전해드렸지요?
'양말'의 '양'이 '큰바다를 건너온'이고
'말'은 버선 '말'
그래서
큰바다를 건너온 버선=양말...........이라고 전해드렸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더 머리를 굴려 생각해 봅니다.
과연 그렇게 '양'자를 붙인 우리말이 '양말' 뿐이랴?
당연하죠!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이런 저런 경로로
큰바다 건너서 서양 물건들이 막 들어오면서
'양'이란 글자가 붙게 된 단어들이 많을 겁니다.
그 예를 좀 더 살펴 보기로 할까요?
1.양철
'철'이 뭔지 모르시는 분은 안계시죠?
조상님들은 무쇠, 놋쇠 같은 걸 위주로 썼으니
늘 닦아줘야 하는 건 물론이지만 일단 무거워서 힘드셨겠죠.
그러다 '양철'을 보고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가볍지, 녹 안 슬지. 생활의 혁명을 가져왔을 겁니다.
2. 양동이
'동이'는 드라마 제목이 아니라~~~~ㅎㅎㅎ
물을 길을 때 쓰던 질그릇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질그릇이라면 흙을 이겨 만들었겠죠?
역시,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그런데 서양에서 비슷한 용도로 쓸만한 무언가가 들어왔는데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는 거예요.
가뜩이나 물을 담으면 질그릇이 얼마나 또 무거웠겠어요?
이 또한 생활의 혁신을 가져왔겠죠?
'동이'에 '양'자가 붙어 '양동이'가 되었답니다~.
3. 양순대
양순대는 쉽죠?
소시지를 말하는 거랍니다~.
우리 전통 음식인 순대에 '양'자를 붙인 거죠.
4. 양행(洋行)
'양행'이란 말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생소하시지는 않죠?
유한양행........이란 회사도 있고 말이죠.
'洋行'은 글자 그대로 '서양에 다닌다'는 뜻입니다.
서양에 다닌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무역'을 말하는 거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양'자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들은 많습니다.
양복, 양장, 양궁, 양배추, 양식, 양옥, 양장, 양잿물, 양주, 양초, 양코, 양파, 양화점 등등
모두 '큰바다 건너'인 '양(洋)'이 붙어 만들어진 단어들입니다.
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