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신 분들이 많아서 졸리 맘 또한 급합니다.

급한대로 간단한 내용, 급한 내용 잠깐 올릴께요.

 

비비크림을 선택하실 때는 이것만은 꼭 기억해주세요.

 

"왜 나는 비비크림을 사려고 하는가?"

 

이 질문이 왜 필요하냐면요...

 

슈라멕 비비크림의 용도는 '보호 및 진정'이라고 말씀드렸지요.

근데 이게 흰색이 아니라 박피한 피부의 붉은기를 가려주기 위해

파운데이션 비슷한 색을 넣음으로써 make up base로도 사용가능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메베+자차+화데+파우더까지

한 번에 다 끝내버릴 수 있는 멀티 제품으로 헤까닥 '변신 로봇'이 되버렸는데요...

 

연예인들이 맨 얼굴에 이거 바르고 나온다고 소문나면서...

그 여인들이 이거만 바른다면 제 손에 장 지져요.

절대 아니여요.

 

그 전에 베이스도 하고, 그 위에 파우더도 하고...할 거 다합니다...

 

슈라멕 비비는 온통 기름인데요. 유분이 말도 못해요.

파우더를 생략하다니...그래놓고 뾰샤시를 기대하시면 곤란지경입니다.

 

한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생산되고 있는 비비크림들은 이 슈라멕의 아류작인데요.

쉽게 말해서 기존의 컬러로숀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1,2만원대 저가 비비크림은 기존의 컬러 로숀에 유분기를 더 넣어서

뻑뻑하게, 그리고 커버력 좋게 만들었을 뿐이구요.

제 생각에는 괜히 색도 슈라멕의 후광을 입으려고 재색이나 회색을 넣어

비슷하게 보이려 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 외 조금 가격이 올라가면...나름대로의 '진정', '보습' 어쩌고 하면서

달맞이꽃, 무슨 꽃, 무슨 오일하면서 특허받은 거 마냥(진짜 받았을 수도 있겠으나)

무슨 성분 하나 들이밀긴 하더군요.

근데 그거 조금 들어갔다고 피부재생, 진정, 보습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고

믿으시는 건...아니시겠죠...? ^^

 

쉽게 말해서 슈라멕 블레미쉬 밤과 한국의 비비는 제품 concept가 다릅니다.

생긴 게 비슷하다고 비교할만한 품목이 못된다는 거죠.

 

비비크림의 구입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보겠습니다.

 

1. 박피나 자외선 장기 노출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며 간단한 메이크업 효과도

보고 싶다....이건 당연히 슈라멕 비비입니다.

 

2. 피부 진정이고 뭐고 관심없고

무조건 얼굴 잡티 싹 가려주고, 쌩얼 연출이 가능할 정도로 뽀샤시하면 된다.

...이건 아무 비비나 다 됩니다.

 

피부 잡티 커버나 메이크업 효과는 다른 비비들이 더 낫습니다.

거기에 더 비중을 두고 만들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제가 트라이해본 일곱여종의 비비는 정말이지

큰-차-이-없-습-니-다.

 

유분기가 더 많고, 적고, 오후되서 뭉치고 덜 뭉치고,

색감이 노란기가 더 많고, 더 회색이고 등등이지...

(그나마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올릴게요)

 

정말 차이가 뭐야...후기 쓰기 힘들 정도로 비슷합니다.

 

한국에서 나오는 수많은 비비중에서 'Jolie's Choice for BB'라고

속 시원하게 내밀 수 있는 건 없다고 봐주세요.

 

다 나뻐서가 아니라 그냥 다 엇비슷하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그 중 성분은 확인못했으나 한국의 '로트리'라는 회사는 식물성 성분을

주로 사용하는 개중 안전한 화장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부제나 보존료 등 독한 화학성분을 아예 안 쓰는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순하다고 생각됩니다.

한 번 검색해보세요.

이 회사에서 비비가 나왔습니다.

저같으면 사용감 생각않고 그걸 쓰고 싶습니다.

후기도 그런대로 괜찮더군요. 가볍고 편안하다는 말이 많은 걸 보니

아무래도 성분이 자연친화적인 건 맞나봅니다. 확인된 건 아니구요.

 

다른 비비는 사용감이...정말 비슷하다니까요....

(단, 닥터 쟈르트...는 개중 뻑뻑합니다. 잘 펴발라지지도 않을 정도로...

모공을 메꾸느라 노동해야 했다는...모공이 두 배는 커져보이도록 빠끔...

대신, 한 번 메꿔주면 커버력은 하루종일...)

 

자,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Jolie's Choice for BB'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방부제가 안들어가고 순수 성분에

자외선 차단이 되고

모이스처라이징도 되는

컬러 로숀...

 

이게 졸리가 생각하는 비비인데요.

 

슈라멕같은 비비는 지성인 제겐 너무 부담됩니다. 유분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Dermaware 자외선 차단제 구입하신 분들 계신가요?

그 성분은 용기 바닥에 있는데요.

그 성분과 슈라멕 비비 성분 중 중복되는 게 절반 이상입니다...

놀랍죠? 잘은 몰라도 Dermaware에 슈라멕에 넣은 콩기름, 캐롯 기름 더 넣고

그 외 또 제가 모르는 거 약간 넣으면 슈라멕 비비가 되는 건데요...

그 중복되는 많은 성분을 두 번씩 겹쳐바를 필요까지야...있나 싶네요.

 

자, 여러분들이 젤로 궁금해하실 '졸리가 지르려고 하는 비비크림'

 

JuiceBeauty....

 

들어보셨나요?

이건 비비크림은 아니고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개념의 썬로션입니다.

(한국에도 들어가있는데 엄연히 '비비크림'으로 구분되어 팔고 있더군요. 저도

Dermaware 자차를 쓰고 있고 만족하지만 파라벤이 들어있고 좀 heavy한 감은

있어요. 기존의 자차 써본것 중에서는 가장 만족합니다만...화장 안하는 날에는

살짝 light한 걸 쓰고 싶어서요)

 

www. juicebeauty.com에 들어가 구경해보세요.

한국 싸이트에서 검색하시면 한국어로 더 속시원히 보실 수 있구요.

 

아직 저도 못써봤어요.

미국 후기에 보니 기름기가 좀 돈다고 하는데...

그래도 쥬스뷰티는 천연 성분위주라 안심은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구매 가능하구요. 이것도 중요하죠?

 

부탁드리는데...

 

졸리가 추천하는 것만 쓰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구경하시다가 다른 것까지 막막 질르지는 마세요.

제가 안 써봤으니 다른 것까지 책임질 수는 없네요.

그 선택에 대한 몫은 완전히 본인 부담인 것만 감안하신다면..뭐...

 

비비에 대한 최종 결론은 다음 회에서 제대로 짓기로 하죠.

 

급하신 분들...대충 해결되셨나요?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셨길 바랍니다.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쥬스뷰티는 아직 써본 게 아니라 주문만 들어갔습니다.

다른 걸 써 본 경험으로 이 정도면 됐다는 '감'이 와서요...

졸리의 비비크림 구입 목적은 60억 중의 하나인 님들의 피부와는 또 다른,

대단히 '개인적'이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졸리는 여러분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는 게 목적이지 졸리가 쓰는 물건 팔아줘서

그 회사 이득 남겨주기가 목적이 아니랍니다.

 

졸리는 여러분들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