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네요.

 

요즘 새벽 서너시에 자고 일곱시면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프로젝트가 걸리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랍니다.

 

졸리의 컬럼에서 할 말도 많고 답할 말도 많은데

영 짬이 안 나네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보니...^^

 

정말 죄송하구요.

 

일단, 이번 주말이나 월요일에는 제대로 한 건 올리려고 합니다.

 

비비크림 보내주신 분들께 대한 답으로 비비크림 후기 총평하구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비비크림 씁니다.

Jolie's Choice는 뭔지...그 때 밝혀드리기로 하구요.

 

비비크림이 성분이 자연성분은 아니라는 건 꼭 알아주세요.

 

파라벤을 비롯해서 유해한 화학성분이 안 들어간 브랜드는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색, 질감, 기름의 정도...

 

성분이 제대로 공개된 건 슈라멕 뿐이고 다른 한국 제품들은

성분 접근이 안되네요.

 

슈라멕도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간 정도의 성분이지 그다지 특별한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거지만 비비크림에 대한 제 결론은

화데에 기름 더 많이 넣고, 보습제를 좀 넣은 두꺼운 커버용 화데라고 보이네요.

 

이걸 그냥 바르고 주무시다간 큰일나요.

모공에 다 끼고...

 

이게 어떻게 피부 재생을 시켜준다는 건지...전혀 모르겠구요.

 

보습과 보호 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비비크림을 하나 구입한 건...

 

커버가 장난 아닙니다.

 

커버력 좋은 바이오폰드보다 더 막강한 커버력을 자랑하니까요.

저녁이 되도 뭉치거나 지워지지 않는 파워풀한...

 

그래서 모임있거나 중요한 자리에 갈 때...비비크림을 쓰긴 하지만...

애용은 않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비비크림을 일곱가지 정도를 써봤는데요...

무지하게 뒤집힌 거 조금 뒤집힌 거 하나도 안 뒤집힌 거...

 

이렇게 나눠봤습니다.

 

하나도 안 뒤집힌 거가...슈라멕과 AHC입니다.

 

그런데 어찌됐건 비비크림을 트라이하면서 제 모공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말도 못합니다. 원인은 '기름'입니다.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갔어요...

조심하셔요...클린징을 꼼꼼히 잘 하시고 절대 바르고 주무지 마셔요.

 

맨날맨날 쓰지도 마시구요. 커버력이 좋다는 건 첨가물이 많다는 뜻입니다.

바이오폰드도 그런 셈인데...다시 들여다봐야지만 그래도 성분면에서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던 제품입니다. 지속력도 좋구요.

 

파라벤의 폐해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나름대로 좀 찾아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 말만 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워서 폐암에 걸린 사람이 있습니다.

폐암에 걸렸다고 자기가 피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고소해봤자 먹히지 않습니다.

왜냐...담배가 폐암에 걸리는 원인으로 작용하려면 '지속적'으로 '다량'을

흡수해야 할 겁니다. 담배회사는 그 '지속적'인 '다량' 사용에 절대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러겠죠...

"누가 그렇게 자주 많이 피우라 그랬나요?"

 

파라벤같은 독성 물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정 기준치 이하로 사용하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들이 법을 위배하지 않을 수 있고,

안심하고 써제낍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그 파라벤들을 바르고, 그 위에 또 바르고, 또 바르고 또 바릅니다.

나중에 그로 인해 건강상 문제가 생겼다 해도 화장품 회사들은 이러겠죠.

 

"우리는 안전기준치 이상 넣은 적 없습니다. 그걸 누가 그리 많이, 자주

쓰라고 했나요?"

 

혹자는 이러겠죠...

 

"독한 화장품 쓰고 다들 잘만 살아왔는데, 뭐하러 이제와서 새삼스레...난 그냥

편하게 쓰던 거 쓸래요."

 

선택은 다 자기 몫입니다. 말릴 사람없습니다.

 

하지만...

 

독한 화장품 이제껏 다들 쓰고 다들 잘 살아왔는지...누가 증명하나요?

 

원인도 모를 병은 갈수록 많아지고, 암은 갈수록 종류와 빈도가 다양해지기만 하지요.

정확한 원인은 몰라도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환경적 질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구요.

그 원인을 화장품 하나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일 한 몫한다면 어쩌죠?

 

졸리는...분명 한 몫 한다고 여기기에 성분을 따지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제가 낸 퀴즈 정답 정확하게  1등으로 맞춰주신 이주희님 자, 축하의 꽃다발부터!  

 

파라벤이 전혀 안들어가 있는 아킨의 데이/나이트 크림 샘플로 보내드릴께요.

아킨의 경우는 파라벤 대신 님이 맞추신 citrus acid가 들어있죠.

무해한 보존료입니다. 안심하고 쓰세요.

 

파라벤이 안 들어간 있는 다른 기초제품도 곧 공개합지요.

(그동안, 솔직히 이 졸리가 '아킨'에서 뒷돈받고 알바 뛴다고 생각하신 분

있으시죠? 손들어봅시닷! 안심하소서...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

고맙다고 데보라가 샴푸 들통째 하나 보내온 게 답니다. 것도

내가 쓰지도 않는...ㅠㅠ 남는 거 보낸 게 틀림없어...)

아킨이 혹시 마음에 안드시거나 트러블이 나신다면 또 다른 거 트라이해봐야죠...

기다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