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 내가 먹어온 것들.
가족이 먹어온 것들.
살짝 뒤돌아보았다.
나름 7년 이상 '녹색' 컬럼을 쓰고 있으니
'조금은' 더 신경쓰는 식탁일텐데도,
돌아보기가 괴롭다.
달라봐야 뭐 크게 다르겠나...
내 손으로 텃밭 가꾸어 자급자족하지 않는 이상,
우린 식품업체들이 '만들어주는대로' 먹게 되어 있다.
나는 그래도 GMO니 농약이니 신경쓰고 먹이느라
우리 식탁은 안전할껄?
하던 사람들도 '앗차'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음식들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메이드 인 차이나 '짝퉁' 음식
중국에서는 계란도 만들어낸단다.
식용 고무로 만든다고 하든가..
중국에서는 못 만드는 게 없다.
음식의 장인들이다.
짝퉁 장인들.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무제한 수입되고 있다.
트랜스 지방과 환경 호르몬으로 범벅된 간식거리
튀기고 또 튀겨 산화된 기름.
값싼 트랜스 지방이 드글거리는 과자.
이런 거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분간 가능하니,
조심하면 사실, 크게 문제될 거 없다.
성분 표시 잘 읽고,
원산지 표시 잘 읽으면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
하지만 너무 많아서
골라내기가 쉽지는 않고,
아이들이 자기들 의지대로 사먹는 거까지
따라다니며 감시할 수도 없으니,
철통 방어는 불가능.
그리고
꼼꼼하고 신경쓰는 엄마라 하더라도 '앗차'할 수 있는 목록들.
간장=간장을 만드는 콩은 상당수가 GMO일 가능성이 크다
식용유=식용유도 콩이나 옥수수로 만드는게 대다수.
역시 GMO를 비껴갈 수 없다
물엿=역시 콘 성분이 상당수. GMO
밀가루='밀'만큼은 GMO를 쓰지 않는다고.
'밀'은 미국의 주식이므로.
(지들 주장대로 GMO가 무탈하고 안전하다면 왜 '밀'만큼은 GMO를 쓰지 않을까?)
그래서 미국산 밀가루를 일부러 찾아먹는 주부들도 있다는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운송되는 기간만 60일.
그 시간을 견디려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밀가루와 '구분해'
엄청난 양의 강력한....방부제....
놓치지 마시길.
거기에 비위생적인 식품 제조 환경, 고춧가루에 든 철가루,
태우고 또 태워 발암물질까지 우려하게 하는 '고소한' 참기름.
2014년이 저무는 이 즈음.
부엌 찬장을 열어 쓰고 있는 양념류, 장류를 한 번 쳐다봐 주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무심하게 '이건 괜찮겠지'하면서 가족들에게 먹이고 있던 음식에
'괜찮지 않은' 성분들이 짱짱하다면?
우리는 식품 제조업체들이 '만들어 주는 대로' 먹지만,
우리 가족들은 거기에 더해
우리 '엄마'가 만들어주는 대로 먹는다.
우리는....그만큼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인간활동이 또 있을까...
그 외 모든 인간활동은 우선 '먹고나서' 가치가 있을 수 있는 거다.
오죽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일까 말이다..ㅎㅎ
2015년은 '잘' 먹기 위해
위에서 말한 리스트를 피해가거나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연구해 보려한다.
Jolie의 choice와 함께 보낸 2014년에 감사하며
2015년에도 '동반'을 구해본다.
아름다운 동반을...
초록색 동반을...
아두 2014!
그리고
HAPPY 'GEEN'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