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pical Tradition's의 cocofed 달걀을 한달 정도 주~욱

물리게 먹어봤다.

 

8더즌 오더했으니까.

 

그 중 1/3은 늘 뭘 트라이한다 그러면

턱받치고 있는 졸리의 '친구들'에게 돌아갔고~.

 

그 친구들의 반응부터 보자.

 

(졸리에게서 뭐 받아가면 반드시 '후기' 내놔야하니까)

 

1. 계란이 이쁘다.

계란이 적당히 통통하고 살짝 윤기도 흐르고

부담스럽게 크지도,

허무하게 작지도 않단다.

(암튼 외모지상주의!)

 

2. 흰자가 무지 선명하다.

계란을 깨뜨려서 이렇게 흰자가 도톰하니 분명하게 보인 건 처음이라고.

그런데 '알끈'이 너무 선명해서 꼭 부화될 것 같은...ㅠㅠ

(선명해도 탈!)

 

3. 노른자가 불뚝 솟아있다.

확실히 일반 계란은 노른자가 바람빠진 풍선마냥 맥아리 없는 게

많은데 여기 계란은 모든 계란이 노른자가 불뚝했다고.

그런데 여전히 그 알끈....너무 선명하다고...ㅎㅎ

 

뭐, 전반적으로 이랬던 것 같다.

졸리의 의견도 별반 다를 것 없다.

 

그리고 또 비슷했던 후기.

 

"맛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이건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것이,

계란에 특정 '맛'이 있는지?

 

예를 들어 더 고소하다?

더 진하다?

 

일부러 계란을 물에 담그지 않고 쪘다.

물에 담그면 껍질 공기구멍을 통해

물이 들어온다는 소리를 들어서.

 

찌거나 압력솥에서 물 한스푼만 넣고 맥반석 계란을 했을 때는

확실히 '조금은' 더 고소한 느낌이 났다.

 

노른자가 말이다.

 

하지만 애매하다.

완전히 진하다!!

 

그건 잘 모르겠다.

 

하긴, 워낙 우리집은

홀푸즈에서 고르고 골라 오가닉이나 cage-free나

기타등등, 범상치 않은 계란들만 먹었으니.

 

한 더즌에 1,2불대하는 진짜 일반 계란과 비교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리고 그 '흔들었을 때 흔들리는 느낌'에 대한 질문에

답변이 왔다.

 

일단, 어디서 '흔들었을 때 흔들리면 안 신선하다'라는

정보를 펐냐면,

여기다.

 

http://www.nias.go.kr/front/soboardlist.nias?strAct=list&cmCode=M090814150553026

 

농촌진흥청 국립축산 과학원

(허, 발음 디기 어렵다. 재밌어서 몇번 더 해봤다.

농촌진흥청국립축산과학원...간장공장장은안공장장이고저최창살은쇠최창살이고)

 

여기는 '축산' 전문가잖아!!

여기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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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면, 상한 것인가요?

달걀 형태는 타원형으로 둥근 부분(둔단부)과 뾰족한 부분(예단부)이 있습니다.둔단부에는 기실(공기가 드나드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곳을 통해 달걀 내부에 있는 수분이 외부로 증발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달걀 껍질 내부에 있는 달걀의 무게가 줄어드니(흰자와 노른자), 흔들었을 경우 당연히 약간의 소리가 나겠지요. 그리고, 외부의 공기가 달걀 내부로 들어오기 때문에 달걀도 호흡을 하는 셈이지요. 이처럼 달걀의 호흡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만큼 달걀을 보관한 기간이 오래되었다는 것이고,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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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사 측에 질문을 넣었고, 이런 답변이 왔다.(나름, 아주 친절하다. 단호한 면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탈.

친절하면서 할말은 다 하는. ㅎㅎ)

 

You mention the yolks are nice but you indicate something about shaking the egg. I have not heard of this freshness test. (- - - - ->난 들어봤다니깐여..ㅠㅠ)

A very fresh egg will immediately sink to the bottom of a bowl of water and lie flat on its side. This is because the air cell within the egg is very small. The egg should also feel quite heavy.

A slightly older egg of about one week old will still lie on the bottom of the bowl but at a slight angle. It will bob up and down rather than lie still.

Gradually, as the days pass, the egg will start to lose its freshness and more air enters the egg, at which point it will begin to float and stand upright. The smaller end will lie on the bottom of the bowl, whilst the broader end will point towards the surface. However, the egg will still be good enough to consume. Here, the egg is about three weeks old. Perhaps you might try this and let us know if you feel the eggs are not fresh.

답변을 고려해서..졸리의 결론은 이렇다.

 

여기 계란은 흔들었을 때 많이 흔들린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 과학원의 신선도 체크에 따르면 '안' 신선한 셈.

 

그런데 그 외 신선도 체크에는 모두 합격이다.

 

물에 가라앉고

흰자 rim이 선명하고

노른자 불뚝하고

 

그런데 왜 흔들리지는 정말정말정말 모르겠다.

 

흔들려서 흔들리는 계란은 사실은 '신선할 수도 있다'라고 결론을 내야 하는지.

 

이쪽 전문가가 아니라 감히 전문가적 결론은 내릴 수 없고....

 

소비자로서 결론을 내리자면.

 

다른 기준들을 감안하면 신선한게 맞는 것 같고.

커스터머 서비스도 친절하고.

 

쇼핑 경험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계란'이라는 게 워낙 '특별한' 후기를

쏟아낼 수 있는 품목이 아니어서,

 

"심봤다!"를 외치기는 그렇다.

 

그게 꼭 '나쁘다'는 아니다.

 

그런데 "심봤다!"가 안외쳐지니

그 비싼 배송비를 물고 또 주문을 할 것이냐...

 

집에서 오분만 가면 구할 수 있는 계란을

굳이 일주일 기다려서 받아 먹을 것이냐...

 

고민을 역시 해보았다.

 

그런데 "아냐! 주문안해! 그냥 홀푸즈나 로컬 스토어에서 사먹을래."

 

하다가도 문득 걸리는 건.

 

그 계란 '엄마' 닭들이 먹는다는 것들.

 

노르웨이 심해 잔물고기들

코코넛 펄프.

콩사료 노노노.

 

끙,

 

역시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