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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보니 알겠더라...

엄마 마음을...

엄마가 되고 보니 알겠더라...

세련되고 화려한 생화 카네이션 백다발도 고맙지만

내 아이가 꼬물꼬물 만든 꼬깃한 카네이숀은 더 큰 감동임을...

엄마가 되고 보니 알겠더라...

나 낳고 엄마 가슴에 품었을 엄마의 작은 꿈을...

엄마가 되고 보니 알겠더라...

나 기르며 엄마 가슴에 흐드러진 두려움의 그림자를...

엄마가 되고 보니 알겠더라...

그 꿈도 두려움도, 그 목적지는 '나'였음을...

엄마...

나는 당신에게 삶의 이유였겠으나

당신은 내게 삶의 근원입니다.

내 삶의 근원이 당신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휴...

가슴을 쓸어내리다 문득, 당신을 느낍니다.

어느덧, 당신은 제 가슴에도 사십니다.

엄마....이름이 눈물을 부르는 엄마.

오늘은 그 이름이 감사의 눈물을 부르네요.

엄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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