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을 실내 수영장에서 데리고 나오니10월치고는 꽤 차가운 바람이 씽씽.
얼른 아이를 데리고 차에 올라 집에 와서
저녁 준비를 하는데,
욘석이 제방에서 "앗 뜨거워!"하는 비명을!
무슨 일인가 싶어 얼른 올라가보니
제 두 볼을 손으로 감싸고 얼굴이 뜨겁다고 성화.
손을 떼고 보니,
양 볼이 빨갛고 조금 부풀어 오르기까지!
놀라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인터넷을 서치해 본 결과는?
좀 맥 떨어지지만,
텄.다.
얼굴이 '텄다'는 말이다.
찬바람을 맞아갖고.
아직 겨울은 오지도 않았건만~~~~
벌써 성급하게 얼굴 튼 녀석에게 뭘 발라주나...
고민하다가...맞다!
얼마전 Common Sense에서 치약을 사다가 곁다리로 구매한
보습제 비스무리한 뭔가가 있었다.
이름하야
Balm of Gilead Herbal Salve
냄새는 모아밤과 비슷한듯한데 좀 더 진한 것 같기도 하고.
진한 풀냄새와 허브향이 난다.
질감은 소프트한 편. 로션보다는 크림쪽에 가깝다.
샤베트같은?
성분 보자.
Ingredients: olive oil, beeswax, wheat germ oil, st johnswort oil, propolis extract, balm of gilead buds, comfrey leaf & root, calendula, plantain, chickweed, goldenseal root, d-alpha tocopheryl acetate (vit e), siam benzoin absolute, tocopherol, rosemary extract.
뭐에 쓰는 물건인고?
This handmade herbal salve has become a household necessity for many. A potent combination of organic, wildcrafted herbal extracts and specialty oils are combined to aid against a wide range of ailments: rashes, cuts, damaged cuticles, as well as many of life’s bumps and bruises. Entirely safe for use with infants and children.
말하자면 가정 상비 연고?
래쉬, 칼에 베인 곳, 상한 큐티클, 멍 등.
성분을 보니 보습제로도 나쁘지 않을 듯하야.
꼬마 녀석 얼굴 튼 곳에 발라주었다.
다음 날 보니 붓기가 가라앉고 조금 튼 흔적은 있는데 많이 호전되었다.
성분 중에 낯선 이름이 몇 개 띄는데.........
st johnswort oil??
찾아보니 '서양 고추 나물'.
서양고추나물은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럽 및 북부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학명은 Hypericum perforatum 이다.
항울작용이나 진정작용 등이 좋아서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고 고대시대부터 상처 치료제로 많이 활용되어 왔으며 동물에 물려 신경을 다쳤을 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심각한 상처는 아니고 이래저래 가볍게 부딪혀 멍들고, 베고, 트고, 등등
우려가 많은 게 아이들이니
모아밤이나 이런 천연 salve를 하나 정도 장만해 두면 요긴할 듯 싶어 추천!
구입처는 홈페이지도 있고, 구글링하면 몇 군데 나온다.
https://www.commonsensefarm.com/node/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