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뿌리고 묻히고 문지르고 닦아왔던 클리너들에 유해한 화학물들의

집합소라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쓰게 된다.

화장실 변기,

욕조의 곰팡이,

세면기 비누 때, 물때,

마루바닥 얼룩,

카페트 얼룩,

가구 얼룩 등은

어찌됐던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어쨌건 없애야 하는 그걸 없애려면 기존의 걸 써야하고,

기존의 것들은 대부분 독소 가득한 화학제품들이고...

 

어쩌란 말인가?

 

다행히 친환경 클리너들을 만들어주는 업체들이 있다.

참으로 다행이다.

 

그러나 더 다행인 것은 내 손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면,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된다.

 

그 이름도 친근한 '홈메이드'-.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이 세상 '모든' 물건은 사실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일상용품들은 그렇다.

 

생각해 보라. 기계나 화공약품들이 생겨나기 전에도 곰팡이는 있었고, 얼룩은 있었다.

옛날에 살던 사람들은 그걸 다 껴안고 그냥 살았을까?

그렇지 않다. 

첨단 21세기에서 우리는 느리게 살던 선대의 사람들로부터

'지혜'를 빌려와야 한다.

 

의학, 과학은 그 어느 때보다 발달했지만,

암환자는 그 어느 때보다 많고,

원인 모를 질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원인 모르는 암, 질병, 환경 오염 속에 나와 내 가족이 있다.

정신이 번쩍 난다.

 

설마...내 손으로 만들 수 있을까...싶은 물건들 중에

환경도 살리고 나와 가족의 건강도 지켜주는

클리너도 있다.

 

가정용 클리너의 기본 재료들을 소개한다.

 

-물/distilled water(슈퍼가면 라벨에 그리 써있다. 이조차 귀찮으면 그냥 수돗물 쓰면 된다)

-베이킹 소다(표면 연마제, 광택제로 쓴다)

-레몬 쥬스(표면 연마제, 광택제, 살균제로 쓴다)

-화이트 비니거(살균제로 쓴다)

-소독용 알콜(rubbing alchol. 순간 건조제로 쓴다. 천연 페브리즈나 유리 클리너 등)

-빈 스프레이 통(Target, CVS, 1달러 숍 등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그 외 부가적으로 갖춰 두면 좋은 것들이 있다.

 

-올리브 오일

-라벤더 엣센셜 오일(향을 원할 때)

-바닐라 엣센셜 오일(향을 원할 때)

-티트리 오일(청량감을 원할 때)

 

홈메이드 클리너 만들기

 

1. 다용도 클리너

 

물때, 비누때, 음식물 얼룩 등이 표면에 묻었을 때.

욕실 변기, 욕조, 세면대, 부엌 싱크대 등에 쓰면 스텐레스나 도자기에 광택이 나고

때가 제거된다.

 

-물 한 컵 기준

-베이킹소다 한 스푼

-식초 한 스푼

-집에 있는 물비누(내추럴이면 더욱 좋다. 아무 거나 볓 방울)

 

2. 소독 및 살균 클리너

 

-물 한 컵 기준

-러빙 알코올 1컵

-물비누 몇 방울

-티트리 오일와 라벤더 엣션셜 오일 각각 15방울씩. 한 가지로만 할 때는 30방울.

도마, 싱크대, 변기 등의 표면에 뿌리면 안심 살균.

 

3. 곰팡이 제거 클리너

 

-물 한 컵 기준

-러빙 알코올 한 컵

-하얀 식초 1Tbs

-레몬 쥬스 1Tbs

 

4. 가구 광택제

 

-올리브오일 한 컵

-레몬 쥬스 반 컵

잘 흔들어서 면으로 된 헝겊 등에 묻혀 표면에 발라주고 마른 천으로 다시 닦아주면 된다.

 

5. 전자렌지 클리너

밥공기 정도 크기의 그릇에 물이나 식초를 넣고 티트리 오일을 15방울 떨어뜨려서

전자렌지에 넣고 2분간 돌린다.  그런 다음 젖은 천으로 내부를 닦으면 말끔히 닦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