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리 자랑스러운 입술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공개하는 졸리의 신체부위?
거기에다 의미를 부여해주신다면 대단히 감사~~.
성분이 착하다...
성분이 착한 립스틱이다...
어떤 성분이기에?
비교를 위해서는 지난 번에 올렸던
김남주 립스틱으로 유명한 '응휑훼허블레(실제로 있는 브랜드인 줄 알고
이 단어를 구글링해보는 사람은 없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립스틱의 성분을 째려보도록 하자.
Ricinus Communis Oil (Ricinus Communis (Castor) Seed Oil), Oleyl
Alcohol, Isononyl Isononanoate, Caprylic/Capric Triglyceride, Cera
Microcristallina (Microcrystalline Wax), Myristyl Lactate, Candelilla
Cera (Euphorbia Cerifera (Candelilla) Wax), Cera Carnauba (Copernicia
Cerifera (Carnauba) Wax), Butyrospermum Parkii (Butyrospermum Parkii
(Shea Butter) Extract), Hydroxystearic/Linolenic/Oleic Polyglycerides,
Isotridecyl Isononanoate, Pentaerythrityl Tetraisostearate, Octyldodecyl
PCA, Propylparaben, Benzophenone-3, BHT, Parfum (Fragrance), Tridecyl
Trimellitate, Tocopheryl Acetate, Cetyl Lactate, Octyldodecanol,
Allantoin, Methyl Methacrylate Crosspolymer, Benzyl Alcohol, Benzyl
Benzoate, Limonene, Geraniol, Linalool, Alpha-Isomethyl Ionone, [+/-
Calcium Sodium Borosilicate, Tin Oxide, Synthetic Fluorphlogopite,
Silica, Talc, Mica, Nylon-12, CI 73360 (Red 30), CI 15985 (Yellow 6
Lake), CI 45380 (Red 21 Lake), CI 77163 (Bismuth Oxychloride), CI 77742
(Manganese Violet), CI 77891 (Titanium Dioxide), CI 77491 (Iron Oxides),
CI 77492 (Iron Oxides), CI 77499 (Iron Oxides), CI 15850 (Red 6, Red 7
Lake), CI 19140 (Yellow 5 Lake), CI 42090 (Blue 1 Lake), CI 45410 (Red
27 Lake, Red 28 Lake), CI 12085 (Red 36), Barium Sulfate, Polyethylene
Terephthalate, Acrylates Copolymer, CI 75470 (Carmine)].
그렇다면 졸리가 바른 성분 착하다는 립스틱 안에는
어떤 것들이?
castor oil, shea butter, candellila wax, carnauba wax, tocopherol,
iron oxides, mica, aloe vera extract.
왜 저렇게 들어간 성분들의 종류가 차이가 날까?
위의 것은 손꾸락, 발꾸락 다 동원해도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데
아래 성분 착한 건 열 개도 채 안된다.
헹....
뭐든 많이 들어가야 좋은 거 아닌가벼?
성분이 착한 게 아니라 인색하구만!
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성분 착한 화장품들이 섭하다.
화장품이란 걸 가능하게 하는 성분을 크게 나눠보면
사실 몇가지 안된다.
화장품은 우선, 물과 기름의 혼합물이다.
예전 조상님들은 동백기름이나 참기름이니 해서
식물성 기름을 직접 짜서 얼굴이나 머리에 발랐다.
그게 화장품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조상님들도 아니면서
21세기의 우리가,
이뻐지자고 참기름을 얼굴에 바르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기름은 산화가 잘 된다.
분자입자가 커서 피부에 잘 흡수도 안 된다.
그래서 흡수율을 좋게하고,
발림성을 좋게하고,
산화 및 산패를 막기 위해
각종 첨가물들이 들어간다.
그렇게 물, 기름, 점증제, 알코올, 유화제, 방부제 등 첨가물이 섞인 게 화장품이다.
첨가물을 많이 섞는다고 해서 좋은 화장품이라고 할 수 없다.
이건 이미 누누히 한 이야기이니 길게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실제로 어떤 뷰티 블로그에서
"이렇게 들어간 게 많으니 비쌀 수밖에 없겠죠?
고급일수록, 좋은 화장품일수록 내용물이 많이 들어갑니다."
라고 주장하는 주인장을 보았다.
글쎄올시다....
시중에서 손쉽게 구해먹는 음식 중 단연 으뜸인 라면.
그 스프에 그 어느 제품보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갔지만 세상에서 제일 싼 음식,
세상에서 제일 안 건강한 음식 중의 하나가 아닌지요?
인공 합성 화장품의 경우는
집어넣는 방부제, 산화제, 향료, 알콜 종류만 해도
그 종류가 쏠찮다.
요는 들어간 재료의 갯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질이다.
양보다 질~.
화장품에도 그게 적용될 수 있다.
성분착한 화장품들도 방부제의 필요성을 벗어날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방부제 없이는 한 달 버티기 힘들다.
오가닉, 천연 화장품들에도 방부제는 들어간다.
그러나 피부에 흡수되어도 지장없는 자연 추출물이나
인공추출물을 쓴다.
절대로!!
내추럴 화장품에 방부제가 안 들어간다는 말을 할 생각은 없다.
위에서 졸리가 바른 립스틱에는 천연 토코페롤(비타민E)가 방부제 역할을 한다.
이런 천연 방부제는 당연히 방부 효과가 길지 않다.
그래서일까?
이 녀석은 실제 내용물 사이즈가 새끼 손가락 한 마디
정도밖에 안되는 미니 사이즈다.
가격은 $3.95
그동안 내추럴 계의 립스틱을 많이 트라이해보았지만
발림성이나 색상 표현에서 이만한 녀석은 드물다.
기존의 유명 브랜드에 비해 색감이 과연 딸리는지?
졸리 손을 거쳐간 유명 립스틱들을 헤아릴 수 없으나
과히 돌아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발림성이나 색감이 좋다.
저 위에 바른 색상들은
모두 프라이머나 립라이너 등등을 쓰지 않고
완전 '날' 입술에 바른 샷이다.
입술에 착 감기듯 편안하고,
거북살스러운 향이 느껴지지 않고(개인적으로 졸리는
샤넬이나 맥 립스틱 향을 맡으면 거북살스럽다)
촉촉하다~~.
립글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촉촉하게 광이 난다.
(특히 '핑크 가넷'이 립글 삘이 제일 많이 난다)
색상 선택이 그리 다양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핑크, 레드, 브라운 톤의 입술 화장은
무리없이 가능하다.
립스틱을 발랐지만
립밤은 바른거마냥 촉촉하고 편안한 입술을 느끼고 싶다면
성분 '인색한',
그러나 그래서 피부에 착한
립스틱을 체험해보기 바란다.
저 립스틱의 정식 이름이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구매처
http://www.naturaljoybeaut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