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화장품이 성분상으로 좋다는 생각은 들지만,
오래 쓰면 피부가 민감해져 조그마한 자극에도
뒤집어질까봐 걱정돼요."
"화장품을 하나만 오래 쓰면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없으니까 내추럴 쓰다가도 좀 강한 걸로
바꿔주기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런 질문도
이런 생각도 자주 접하게 된다.
무슨 주제든 간에,
교재나 텍스트북은 보면
첫장의 제목은 한결같다.
"~~는 무엇인가?"
"~~의 정의"
판에 박힌 듯하지만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일단, 근본부터 짚고 가자는 뜻이렷다.
그래서 짚어본다.
'내성'이란 무엇인가?
동일한 의약품을 반복사용했을 경우,
그 성분에 세균이 버티는힘을 얻게 되어
더 이상 같은 용량으로 약빨이 받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세균도 일종의 방어기제가 발동되는 것이렷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밑줄 쫘~악,
돼지꼬리 땡땡
당구장 표시 으다다다 해야 하는 건!
'의약품'이다.
의약품은 입을 통해 먹는 거다.
그리고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연고는
그 성분상 특성 때문에 우리 몸속으로 파고든다.
그래서 의사 처방없이는
스테로이드제를 처방안해주는 거다.
그런데 화장품은 어떤가?
의약품 아니다.
그렇다.
지난 시간에도 말했지만,
우리가 화장품을 얼핏, '의약품'으로 기대하는 게 문제일 지 모른다.
뭔가를 고쳐주고 해결해주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게 피부일수도 있고,
미모일수도 있고,
자신감일수도 있다.
화장품은 뭘 고쳐주는게 아니다.
건조한 수분에 보습막을 형성해고
그 보습기능으로 그나마 주름이 생기는 시간을
눈곱만큼 더디게 늦추는 정도.
피부의 문제점을 색조화장품을 써서
'착시' 효과나 '보정' 효과를 줄 수는 있겠으나
절대로 근본적인 '교정', 혹은 '치유'는 못된다.
화장품은 의사의 처방없이 아무렇게나 살 수 있다.
그런 화장품에 함부로 피부를 파고드는 물질을
넣을 수 있을까?
그리되면 당연히 전문가의 처방을 필요로 해야 한다.
화장품은 우리 피부를 겉에서 맴돌뿐이다.
속까지 파고들지 못한다.
그러니 내성?
그런 게 생길리 만무하다.
그런데 어째서 한 가지를 쓰다가 다른 걸로 바꾸면 피부가 뒤집어질까?
그래서 왜 쓰던 거만 써야 할까?
간단하다.
그전에 쓰던 화장품이 본인에게 아주 잘 맞는 거다.
그러면 그거쓰면 된다.
혹은 바꾼 화장품에 맞지 않는 성분이 들어있는 거다.
그것도 아니면,
본인의 피부 타입이나,
건강상태,
계절변화,
환경변화...
등등이 겹쳐서 자극이 되었을 수도 있다.
화장품 회사들은 새로 제품을 개발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무조건 'new'를 원하기 때문이다.
new=better
라는 고정관념이 화장품하고 테크놀로지 카테고리만큼 민감한 분야가 있을까?
새로운 제품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회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한가지 제품만 오래쓰면 내성이 생겨
더 이상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당장, 이걸로 바꿔보십시요.
효과가 화~~악! 느껴지실 겁니다."
이제부터 그런 소릴 듣거들랑,
코웃음 치면 된다.
그리고
내추럴 화장품을 오래 쓰면 피부가 민감해진다??
물론, 피부에 순한 성분을 오래 쓰다가
좋지않은 자극성분을 쓰면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다.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
아는 사람 중에 생채식 식단을 일주일하고
라면을 먹었다가 다 토한 예가 있다.
그렇게 목숨걸고 좋아하던 라면을 몸에서 받지 않더란다.
그 뒤로 라면을 먹어도
현저하게 양이나 횟수가 줄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 사람은 건강해졌다.
혈색도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그런데 그 사람이 이런 걱정을 해야하는 게 옳을까?
"그렇게 좋아하는 라면을 먹지못하게 될 것 같아
걱정이되어서 생채식같은 자연식품을 먹기가 두렵습니다."
답은 여러분이 나름대로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내추럴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피부가 나쁜 성분을 알아보는 기준을 갖게 된다면?
그건 혹시,
민감해진 게 아니라
똑똑해진 게 아닐까...
졸리 나름의 답이다.
* 참고한 피부과 전문의의 글.
http://skinscience.tistory.com/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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