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워시도 그렇고 샴푸도 그렇고

목적을 '씻는' 겁니다.

그렇죠?

 

씻는 거에만 중점을 두고 제품을 만든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마는!

 

제조업체로서는 생각해야 할 게 아주 많답니다.

 

씻는데만 치중했더니

냄새가 안좋다,

느낌이 안좋다,

너무 거칠다,

너무 미끄럽다,

거품이 안난다,

거품이 너무 많이 난다,

너무 빨리 상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소비자들이죠.

 

그래서 불만을 줄일 방안을 찾습니다.

 

그래야 물건을 사줄테니까요.

 

그래서 바디워시에도 '씼는' 데만 중점을 두지 않은

다른 무언가가 추가됩니다.

 

바로 향과 방부제와 실리콘 외 기타등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씻기'하고 아무 상관없는것들이거든요.

 

정말 아무 상관없거든요.

 

인공향은 유해도 10점 만점에 8점으로 높습니다.

방부제인 파라벤은 유방암의 원인이 된다 아니다 말 많습니다.

실리콘은 두말할 필요없이 우리 모공을 막아서

피부호흡을 방해합니다.

물로 씻어보세요. 그게 지워지나.

미끄덩미끄덩 남아있습니다.

 

그 실리콘류나 인공향은 성분상

또 앞대가리 쪽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양도 쏠찮다는 거죠.

 

그리고 제품 라벨에 나와있는 것만 전부가 아닙니다.

라벨 표시법상 표시안해도 되는 성분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천, 수만의 제품 라벨을 정부에서 일일이 검사해서

경고조치 하는 것도 아닐 터,

구멍은 많습니다.

 

앞서도 제가 피해야 할 성분들에 대해

입이 닳도록 말씀드렸지만,

그것도 길다고 생각되시면

이것만이라도 눈여겨 봐주세요.

• Diethanolamine (DEA)
• Momoethanolamine (MEA)
• Parabens
• Sodium Lauryl Sulfate
• Sodium Laureth Sulfate
• Triethanolamine (TEA).

 

그 각각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구글에 저 글자들만 넣고

'한국어검색'만 쳐도 무궁무진하게 나옵니다.

 

일단은 저 성분들과 parfume/fragrance,

dimethicone

비슷한 글자 나오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졸리는 뭘 쓸까요?

제가 쓰는 게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이걸 습니다.

 

 

이전 컬럼에서 '비비안님'께서도 이걸 쓰신다고 올려주셨네요.

찌찌뽕입니다, 비비안님!

 

이게 제일 좋다...는 아닙니다.

 

다른 것들도 좋은 성분에 좋은 제품들 많습니다.

 

그런데 욘석은 빨래도 하고

머리도 감고 몸도 닦습니다.

저는 화장실 청소도 이걸로 합니다.

 

바디워시로는 쉬어버터가 들어가 좀더 촉촉한 욘석을 씁니다.

 

 

이것도 좋고,

또 이것도 씁니다.

 

 

Dr. Bronner 제품입니다.

홀푸즈등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욘석들의 성분입니다.

 

Purified Water (Aqua), Saponified Coconut, Hemp and Olive Oils (with retained Glycerin), Tocopheryl Acetate (Vitamin E) (Vitamin E), Bitter Almond (Prunus Amygdalus Amara) Oil, Sea Salt, Citric Acid, Rosmarinus Officinalis (Rosemary) Extract (Rosmarinus Officinalis)

 

Organic White Grape Juice, Organic Sucrose*, Organic Coconut Oil*, Potassium Hydroxide**, Organic Olive Oil*, Organic Shikakai Powder, Organic Hemp Oil, Organic Jojoba Oil, Citric Acid, Tocopherol

 

위가 닥터 우즈고 아래가 닥터 브로너입니다.

닥터 브로너 제품들도 올인원으로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몸도 닦아도 되지만

굳이 '바디용/핸드용 겸용'으로 따로 나와있기도 합니다.

전 아래것을 씁니다.

워낙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서

아예 베이비용으로 씁니다.

펌프타입이라 샤워때 쓰기 좋고요.

우리집 아이는 이걸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듭 말씀드리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던,

그리고 이제껏 컬럼에서 말씀드렸던

유해가능성 짙은 성분들을 배제한 퍼스널 케어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 컬럼에서

다른 시중 합성 제품의 '무시무시한' 라벨을 보여드렸습니다.

 

잠깐 시간내서

두 라벨을 비교해봐주십시요.

 

저는 물건 파는 사람도 아니고,

어떤 물건을 쓰든 그건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의 선택에 참고가 될수도 있는

'정보'를 드릴 뿐입니다.

 

그 정보가 참고가 된다면

기쁨으로 삼는

여러분과 같은 소비자 중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바디워시나

또 다른 퍼스널 케어 제품을 올려주시고

그 선택을 다시 정보로 삼고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자아자 소비자 화이팅!

 

*추신 1/ 혹시 비밀병기 비슷한 엄청난 제품을 소개해드릴 줄

기대하셨던 분들은 실망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벌써 우리 주변에 이런 좋은 제품들이 비밀병기 아니고

흔하게 보인다는 건 기쁜 일입니다!

 

추신2/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기리지마요' 시리즈의

'기리지마요'의 뜻을 물어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머리를 기르지 말라..는 뜻인가요? 하고 물으시는...

'그러지마세요'의 속어? 유행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