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세제는 매일 쓰면서도 몸에 바르는 게 아니다보니 정말 정말 무관심할 수 있다.
먹고 바르는 것만 조심해야 할 일이 아닌데 말이다.
우리가 먹는 건 입이라는 구멍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바르는 건 모공이라는 구멍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입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모공보다는 면적이 작지만 '코'
라는 구멍이 있다.
먹는 건 몸으로 들어가 소화과정을 거치고,
피부에 바르는 건 그 미세한 모공을 통해 기어들어가려면 시간이라도 걸리지만,
코로 들어가는 건 호홉기관에 바로 영향을 주고 '뇌'하고도 굉장히 가깝다.
그런데도 홀대해야 할까?
결코 아닌 것이다 말이다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 몸에 들어간,
먹은 거, 바른 거, 흡입한 건 모두 축적된다.
먹은 거는 소화되어 응가로 나오기라도 하지만 말이다.(물론 소화안된 부분은 남는다)
그게 축적되면 그걸 죄 먹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바로, 우리의 소중한 '태아'다.
임신중에 인공 합성 유해 케미컬이 든 화장실 세제로 매일같이 청소를 하고
그런 유해한 물질이 든 가공식품을 먹고, 농약 잔뜩 친 과일, 채소를 먹고,
유해물질로 가득한 화장품을 바른다면
그 해는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입게 될 지 모른다.
그 해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고,
그 해와 인체에 미치는 관계를 명쾌하게 밟히거나 연결시킨 데이터가 없다고 해서
안이하게 믿고볼 일은 아니라는 거다.
우리 몸도 그렇지만,
아기는....너무나도 소중하니까.
누구나 조심을 해야 하지만,
특히 또 다른 생명을 품은 임산부라면 더더구나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게 화장실 세제, 부엌에서 쓰는 오븐 클리너, 씽크대 클리너 등등,
무심하게 쓰는 청소 세제들이다.
그 안에 들었을지 모르는 유해한 물질들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으니
오늘은 그럼, 어떤 걸 쓰면 되는지, 점검해볼 차례다.
청소 세제의 효과는 박테리아나 곰팡이를 지우는 눈에 보이는 효과외에 딱히
그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뭐가 좋다는 걸 사용경험으로 추천하기는 뭣하고,
다만 그 성분들에서 유해물질이 제거된 것이라면 추천할 수 있다.
Skin Deep Date Base라는 민간 조사 단체에서 퍼스널 케어 및 가정 용품의
유해물질 함유 정도를 꾸준히 조사해서 발표해오고 있다.
그곳에서 제공하는 리스트를 빌려오기로 한다.
Spray cleaners with asthma-causing ingredients
(천식을 유발하는 성분을 함유한 청소 세제-스프레이형)
Even though 1 in 10 U.S. children suffers from asthma, some companies make spray cleaners that fill the air with asthmagens, meaning ingredients that cause asthma.
Clorox, Fantastik, Febreze, Formula 409, Easy-Off, Lysol, Mr. Clean
and Spic and Span.
Many of the spray cleaners sold under these brand names are laced with quaternary ammonium compounds or ethanolamine, ingredients classified as asthmagens by the Association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Clinics, a professional association of clinics and health experts. These chemicals can trigger asthma attacks and can cause new cases of the disease in people who are asthma-free. Ingredients classified as asthmagens don't belong in spray products.
EWG Green Tip:
Skip spray products that contain ethanolamines (MEA, DEA and TEA) and "quats." Beware of ADBAC, benzalkonium chloride or ingredients with "-monium chloride" in the name from the label or the company's website. Do not use disinfecting sprays, since most of them contain asthmagens.
위의 제품들만 조심하면 되는 게 아니라 엄청나게 긴 리스트가 있으니, 이곳에 가서 꼭 한 번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http://www.ewg.org/cleaners/hallofshame/
그리고 이름에 'green'이라는 게 들어가도 믿을 게 못된다.
brainwash가 아니라 'greenwash'.....무늬만 '그린'이고 사실은 초록색하고 별 상관없다는 뜻이다.
'greenwashing'한 제품의 예가 이것이다.
Greenwashing
Cleaners labeled "safe," "non-toxic" and "green" can contain hazardous ingredients. There should be a law against bogus claims, but there isn't. Some companies are willing to bend the truth - because they can. Read more.
Simple Green Concentrated All-Purpose Cleaner
It's labeled "non-toxic" and "biodegradable." It contains:
- 2-butoxyethanol, a solvent absorbed through the skin that damages red blood cells and irritates eyes
- A secret blend of alcohol ethoxylate surfactants. Some members of this chemical family are banned in the European Union.
Worse, the company website instructs the user to dilute the product significantly for even the heaviest cleaning tasks. Yet it comes in a spray bottle that implies it should be sprayed full-strength. Such use would result in higher exposures. (스프레이타입으로 쓰게 되면 분사력이 강해져 그만큼 유해물질에 농도짙게 노출된다)
이런 제품들의 '대안'은 'Goodguide' 닷컴에서 소개하는 가이드를 따르면 큰 탈 없으리라 본다.
그 사이트에 가면 10점 만점부터 나름대로 평가 기준을 거쳐 좋다고 생각하는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이 좀 많아 산만하겠지만 따라가다 보면 선택의 요령이 생길 것이다.
http://www.goodguide.com/products/185470-ecos-earth-friendly-produc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