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마스카라 역사도 디벼보고,

하품나는 ‘서론’도 디벼봤으니

이제는 본론으로 들어가야 할 차례다.

 

본론의 ‘디벼주마’는 당연히 ‘뭘로 만드는데?’가 돼야 되지 싶다.

 

자…마스카라는 대췌 뭘로 만들까?

 

그 생긴 것부텀 자세히 째려보도록 하자.

 

요래 요래 생겼다.

 

 

가느다란 작대기에

헤어 드라이할 때 쓰는 헤어브러쉬 축소판 같은 것이

달렸고, 좁디좁은 용기 안에는 시커먼 뭔가가 들어서

헤어브러쉬 축소판 같은 걸 잡아당기면

온몸에 그 시컴땡이를 묻히고 나온다.

 

우리는 그걸 이렇게 샥샥샥 속눈썹에 발라준다.

 

 

그러니까 우리의 메이블 여사의 오빠는 바로 이 시컴댕이 내용물을

바셀린과 석탄가루로 만들었다는 야그다.

 

바셀린과 석탄가루에서 시작된

마스카라는 2013년, 오늘, 현재, 지금, 작금에는

어떻게 변모를 해 있을 것인가!!!!

 

그게 오늘 디벼볼 본문이다 이 말씀이다.

 

(앗따, 벌써 조는 미씨분)

 

 

 

흠흠…다음 시간에는

어떤 마스카라를 쓰면 괜츈할지 추천까지는 아니어도 안내가 나가겠으나

딱 그 제품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제품이 안 맞을 수도 있고, 등등의 이유로

어떤 마스카라를 고르면 되는지 알려면,

졸려도 내용물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 이 말이여~~.

그러니 어여 일어나시요~~.

 

우리는 이제껏 그 좁디 좁은 암흑동굴 같은 마스카라 병 속을

한 번도 들여다본 적 없다.

 

 

들여다볼 수도 없다.

그래서 더더욱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걸, 졸리가 처음으로 ‘디벼준다’ 이 말이다.

그러니 한 번 들여다 보자 이말이다.

 

 

그 속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 있다.

 

정제수,적색산화철,아크릴레이트/에칠헥실아크릴레이트코폴리머,

비즈왁스,변성알코올,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카나우바왁스,파라핀,스테아릭애씨드,

아라비아고무추출물,메칠트리메치콘,부틸렌글라이콜,메칠메타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트리에탄올아민,브이피/에이코센코폴리머,실리카,피브이피,

프로필렌글라이콜,디메치콘,하이드록시에칠셀룰로오스,디아졸리디닐우레아,

판테놀,메칠파라벤,이소스테아릭애씨드,토코페릴아세테이트,

소듐폴리메타크릴레이트,디메치콘올,에칠렌/메타크릴레이트코폴리머,디소듐이디티에이,

피탄트리올,마이카,티타늄디옥사이드,프로필파라벤,라우레스-21,

청색1호,소듐아크릴레이트/소듐아크릴로일디메칠타우레이트코폴리머,페녹시에탄올,

아미노메칠프로판올,이소프로필티타늄트리이소스테아레이트,

하이드로제네이티드폴리이소부텐,사이클로헥사실록산,사이클로펜타실록산,

팔미틱애씨드,벤조익애씨드

 

옴마야,

작다고 무시할 게 아니었다!!!

 

뭐가 이리도 많이 들어가 있냐 이말이다!!

 

메이블 오빠는 석탄가루와 바셀린만으로

메이블을 시집보냈는뎅!!!

 

자자.

암튼 뭐가 이리 많아 정신없을 때!!

머리가 팽팽 돌 때 필요한 게 족집게 과외!

 

이것만 알면 만고 땡!!

 

저렇게 이름 복잡해 보이는 것들의 정체는?

 

브랜드마다 당연히 근소한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마스카라는

 

오일

안료

왁스

글리세린,

아라비아 고무,

유화제,

방부제

 

등으로 이루어진다.

 

기름은 거의 모든 화장품에 들어가고,

색을 내니 안료가 들어가고,

마스카라는 속눈썹에 들러붙어 굳혀야 하니

‘thickening polymer(농후제)’가 들어가야 하고…

그게 바로 ‘아라비아 고무’가 하는 역할이다.

거기다 썩으면 안되니

방부제가 들어가야 하고…

 

그런데 이런 성분들은 괜찮은 건가?

메이블이야 시집가려고 석탄가루도 마다 않고 발랐지만서도…

 

‘눈’은 참으로 섬세하고, 참으로 소중하고, 참으로 델리케이트하고,

참으로 맑아야하고, 참으로 건강해야 하는데…

눈이 잘 안보이거나 문제 생기면 정말 정말 답답할 것 같은데…

 

매일 외출하면 거의 매일 바르는 저 마스카라가 진짜로 ‘내 눈’에

안전하긴 한 건가?

 

어째, 디벼보려니 겁나누만~~

제발,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