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가 코코넛 오일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다면 바로...
'바디로션'으로 사용하면서다.
이 참에 졸리의 코코넛 사용처를 살짝 밝혀볼까 한다.
튀김-코넛은 향이 강해서 부침용으로 사용하면 음식물에 향이 너무 많이 남아
먹기가 좀 괴롭다. 물론, 코넛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 문제 없지만.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코넛의 향을 너무 좋아해서 그냥 앉아서 마구 퍼먹는다.
어른의 경우, 3Tbs 이상은 좋지 않다.
코넛이 아무리 좋아도 기름이라 불포화, 포화지방산의 균형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섭취하면 좋지 않다. 뭐든 적당해야 좋은 거다.
그런데 튀김을 하면 코넛의 향이 음식에 거의 남지 않는다.
그리고 코넛으로 튀김을 하면 기름색이 전혀 변하지 않아 신기, 신기...
새우튀김, 고구마 튀김...튀김이 더 바삭해진다.
클린징 오일-코넛으로 클린징하는 법을 살짝 소개한 적 있다.
너무 뻑뻑해서 롤링이 잘 안되면 물을 살짝 스플래쉬해줘도 좋다.
메이크업 위에 코넛을 바르고 물에 적신 코튼솜으로 닦아내면
메이크업이 삭 지워진다. 물론, 결코 드라이하지 않다.
그리고 PMS/BWC를 종전대로 사용해주면 세수하고 나서 한결
얼굴이 촉촉하다. 그 효과는 다음 날 되어 보면 더 확연히 안다.
수분로션- 그 사용법은 이전에 자세히 설명했다.
헤어 트리트먼트-그 놀라운 효과는 다음 컬럼에서 자세히 소개하기로...
바르는 건 엄청 귀찮지만...그 효과는 amazing이다.
바디로션 및 마사지-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졸리는 얼굴은 지성, 복합성인데 몸은 이상하게 건성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온 몸이 가렵고 가렵다 못해 도돌하게 뭐가 올라온다.
마구 긁다보면 피도 맺히고...물 닿으면 따갑고...
뭐...좋다는 로션을 다 갖다 발라봤다. 웬만한 건 다 써봤지만 그 때 뿐...
피부는 갈수록 건조해졌다. 겨울이 무서버...
그러다 코넛을 알게 되고 샤워한 다음 물기를 완전히 닦지 않은 상태에서
중탕해서 미리 녹인 코넛이나 손바닥으로 대충 녹인 코넛을 발라준다.
특히 건조가 심한 다리, 팔...
그렇게 코넛을 발라준 날과 다른 로션을 바른 날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코넛을 바른 날은 덜 긁었다. 완전히 치유는 힘들었다. 병원까지 다녀온 요란뻑적지근한
'겨울만 되면 가려워' 피부다보니...
그래서 샤워 직후에만 바르다가 수시로 덧발라줘봤다.
하루에 서너번 정도?
요령은 얇게 여러번 바르는 거다.
절대로 두껍게 바르면 안된다.
코넛도 기름이라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지나치면...
떡진다는 기분이 들지 않게 살포시 피부를 지나가듯 쓰다듬어 준다.
물과 기름은 상극이라지만 코넛과 물은 잘 어울린다.
코넛이 너무 뻑뻑하면 물을 조금, 아주 조금 튕겨 줘도 괜찮다.
우리 집 막내 녀석이 마일드한 아토피로 고생을 했다.
엄마보다 더 악건성인 피부를 가져 자다가도 벅벅...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에 점점이 피도 묻어 있고...
엄마 가슴 찢어졌다.
막내를 위한 특별 코넛 사용법.
샤워하기 전에 눕혀 놓고 온 몸에 코넛을 발라가며 마사지를 해 준다.
그리고 나서 충분히 흡수되면 샤워를 한다.
독한 세정제가 들어가지 않은 마일드한 비누-졸리의 친구가 직접 만들어주는
천연 비누. 홀푸즈 같은 곳에도 천연 비누를 만들어 파는 코너가 있다.
그 중에서 코넛 비누를 골라도 좋다-를 사용해서 가볍게 씻긴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코넛으로 다시 마사지하듯
발라준다. 두껍지 않게, 가볍게...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씻을 때마다 굳이 샤워를 안 해도
다리나 팔 같은 곳에 덧발라 준다.
그 후로 막내 녀석이 자다가 긁는 일은 없다.
어쩌다 게을러터진 엄마가 잊어버리고 안 발라준 날은
여지없이 벅벅대지만 이전보다 확실히 그 정도도 줄었다.
졸리의 집에는 부엌, 욕실, 침실에 코넛이 있다.
처음에는 뭘 그런 걸 바르냐고 하던 졸리의 남편마저
보일러 빵빵 트는 한겨울이 되니 건조하다며
어느 날 보니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코넛을 바르다 딱 걸렸다.
남편은 유난히 입술이 잘 터서 입술에다 수시로 발라준다.
심한 아토피에도 잘 들을 지는 모르겠지만
악건성이나 약한 아토피에는 반응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귀여운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에 화학성분 담뿍 들어간 로션을 계속 바르면
순간만 낫는다 착각할 뿐, 정작 피부 기저는 더 건조해진다.
코넛은 얇게 수시로 바르는 게 요령이다.
하루에 두껍게 한 번 바르고 효과가 없다면 얇게 수시로 다시 한 번
트라이해 보기를 추천한다. 적어도 일주일은 매일....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보기 좋게 글씨체라도 편집을 해보려 했으나 이상하게 기능이 먹히지 않네요...
보기가 힘드시더라도 양해를...운영자님께 문의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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