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각종 화학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이름만 들으면 아주 몸에 좋을 듯한, ‘식물성’ 화장품은 식물 성분이

단 5%만 들어가도 붙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식물성...어쩌고 하면 적어도 99%는 되는 줄 안다..

미칠 노릇이쥐...

화장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는 식품도 마찬가지다.

부침개 찍어먹고, 장조림 하고, 갈비 재우고, 불고기 재우고, 나물 무치고...

매일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간장도 성분 표시를 보면 알 수 없는 화학 성분 이름이 난무한다. 아마 ‘스펀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봤으면 비이커 갖다놓고 화학 약품 비슷한 거 잔뜩 갖다놓고 그 자리에서 간장 맹글어내는 거 보았을 줄 안다.

이런, 이런...

간장에 ‘콩’이 안 들어간다니!

오매, 오매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광고에는 떡하니 콩 됫박을 숫자까지 세가며 지루하게 쌓아대드만...

‘바로, 이 맛이야!’하시던 그 양반이...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간장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화장품이든, 식품이든 성분을 꼼꼼히 따져 보고 먹고 바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어째서?

먹으면 그게 곧 내장으로 흡수되어 우리 몸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바르면 그게 곧 피부로 흡수되어 우리 몸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그 뿐인가? 여자는 평생 립스틱 몇 개는 먹게 되는 셈이라는데...

(희한하게도 남자가 더 먹는다지? 왜일까?ㅋㅋ)

졸리 생각에는...

남들이 다 먹으니까 이런 걸 맹글것이고,

이런 걸 맹그니까 남들이 다 먹을 것이고,

그러니까 나도 먹어도 될 것이고...

뭐 이런 거 아닐까 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남’이 바로 자기자신임을 잊지 말자.

내가 먹으면 남이 그 ‘남’인 나를 보고 또 먹고,

나는 또 다른 ‘남’인 남을 보고 또 먹고...

사실, 먹어도, 발라도 뭐 큰 탈은 없었기에...

허...이거 왜들 이러시는지...

아이의 아토피, 남편의 위장병...

그게 내가 먹고 먹인 것, 내가 바르고 발라 준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시는지...

(요즘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폐증-약 100명 중 한 명-도 환경오염, 독소, 음식 때문이라는 이론과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아이크림에 자주 들어가는 레티놀을 임신 중에 바르면 레티놀의 전구체가 비타민 A라 과다사용하면 태아에게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화장품 회사에서는 체내 흡수율이 1% 미만이니 괜찮다고 극구 주장하시는데...허어...이거 왜 이러시는지...똑같이 햇볕을 받아도 누구는 피부암에 걸려 생사를 헤매고,

똑같이 담배 피워도 누구는 백수를 누리는데 누구는 폐암에 걸리는 것처럼,

남들에게는 다 괜찮은 1%미만도 누구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을요.)

화장품은 피부로 흡수된다.

아니, 흡수되는 정도가 아니라 클렌징으로도 말끔히 지워지지 않아

모공 속에 오래오래 남는다.

피부 재생 기능이 퇴화되는 20대 말부터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화장은 오히려 20대 말부터 짙어지니...

이 노릇을 우얄꼬...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도 어언 몇 년...

말만 웰빙, 웰빙 시끄럽게 떠돌지, 정작 우리가 누리고 있는 ‘웰빙’은

과연 뭘까?

나는 어느 정도의 웰빙족인가?

웰빙은 누구 보라고 과시용으로 하는 게 아니다.

내 건강,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지키는 거다.

그 웰빙의 중심에는 누가 뭐래도 ‘음식’이 있다.

왜? 먹어서 바로 우리 몸에 직빵으로 흡수시키는 거니까...

독한 화학 성분의 ‘~락스’ 어쩌고 하는 소독제, 청소제가

나쁘다 나쁘다 해도...먹는 건 아니니 싼 맛에 계속 쓰지만(이것도 코로 흡수된다) 적어도 먹는 것만큼은, 피부가 흡수하는 화장품만큼은

웰빙을 지켜보는 게 자기 사랑, 가족 사랑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화장품에는 알레르기와 피부장해 등을 일으키는 위험한 성분이

최대 98종류나 될 수 있다고 한다(물론, 한 제품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이 엄청난 화학성분의 유해성은 언제나 ‘연구 중’이라고 보는 게 현명하다.

‘무해하다’고 결론났다가 ‘아니, 다시 보니까 유해하네’하고

리콜하고 난리 치는 게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장품만 그런가, 어디...약도 마찬가지다.

믿을 게 없다, 당췌...

그렇다면 현명한 우리는 스스로 ‘연구원’이 되어 보는 수밖에 없다.

화학성분은 100% 유해하지는 않지만 그 유해성은 아무도 모른다.

신당동 떡볶기 집 원조 할매도 모른다. 며느리도 모른다.

그러니 가능한 한(완전히 피하기는 불가능한 현실이므로)

피하는 게 상책이다.

화장품 회사에서 몸에 좋을 수가 없는 화학성분을 그리도 많이

때려넣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원료비가 자연 성분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기농, 자연, 천연 화장품이나 식품이 비싼 거다.

비싸다고 피하고 싸다고 반길 때가 아닌 거다.

현재 화장품이나 식품의 화학성분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허가해주는 곳은 FDA, 즉 식약청이다.

그런데...세상 어디나 ‘로비’라는 게 존재한다.

FDA만 독야청청 푸른 소나무, 절개 지존이라고 100% 입벌리고

믿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보는 게 졸리의 지론이다.

FDA같은 기관은 각 나라별로 다 있다.

그런데 식품 및 화장품의 화학 성분 용량 허가치는 나라별로 또 다르다.

왜 그럴까?

그 이유의 짐작은 개인에게 맡긴다.

졸지에 ‘화장품계 미네르바’ 될까봐 겁난다...

혹시, 화장품 하나에 들어가는 화학 성분은 그 화장품 하나만 발랐을 때를

기준으로 허가해 주는 허용치라는 걸 알고 계시는지?

그러니까 영양 크림에 파라벤이 들어갔는데, 그 정도면 무해하다고

식약청에서 승인을 해 주었다면...그건 영양 크림 하나 발랐을 때 괜찮다는 거라는 말씀이다. 대개의 경우, 여자들은 스킨, 로션, 에센스, 영양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트윈케익(파우더) 등 최소한 일곱 가지는 매일 바른다. 그러니 그 ‘이 정도면

무해하다‘고 한 화학성분의 총 사용량은 엄청난 거다.

그렇다고 고소할 수도 없다. 승산이 없다. 왜?

화장품 회사에서는 “누가 많이 바르라고 했어요?”하면 그 뿐이니까.

자기들은 하나당 성분 표시를 꼼꼼히 다 해 놓았으니까,

그걸 보고도 와장창 썼다면 그건 당신 책임이쥐~ 하니까...

그러니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는 거다.

알자! 아는 게 힘이다. 알아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자!!

 

다음에는 그 화학성분의 정체를 낱낱이 벗겨보자!

우씨, 말하다 보니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