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하운즈투스"라고 부르는 체크무늬천 이름의 어원이 실제로 Hound's tooth라는 사실을 배우고 흥미로웠던 대학시절이 생각난다.
사냥개의 이빨 모티브를 반복하여 체크 패턴을 이룬 모양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인다
그런데 어느날
하운즈 투스가 들어간 그림을 그리면서
문득 프랜시스 톰슨 (FrancisThompson)의 “천국의 사냥개” (Hound of Heaven)라는 시(poem)가 떠 올랐다.
시인 프랜시스는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는 인생을 살면서 런던의 빈민굴에서 방황 하던 중에도 끊임없이 찾아 오시는
예수님을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찾아오시는 주님앞에 무릎을 꿇고만다.
그리고 나서 지은 시가 바로 이 천국의 사냥개(Hound of Heaven, 하운즈 오프 해븐)이라는 시다.
이 시인은 이 시에서 천국의 사냥개처럼 우리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쫓아 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연히 나타나신 것이 아니다.
나를 이미 알고 계셨고, 주목하고 있었으며, 목적을 가지고 나에게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시인 프랜시스톰슨에게도, 성경의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그리고 나의 인생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반복적으로 찾아오셨다.
나는 오늘 이번 그림의 하운즈투스패턴을 통해
'하운즈 오브 헤븐'의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을 전하고 싶다.
그림제목: Christine no.12 (24 x 48 inch), Acrylic paint on canv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