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구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신년 인사도 드리러 다니게 되고 또 맛있는 멋있는 음식들을 한 상가득 차려 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이때 작은 손재주?(칼질)로  멋스러운 음식을 준비해보심이 어떨런지...^^

모든 재료를 각각 양념하고 채를 곱게 썰기만하면 됩니다. 쉽죠?^^

 

각각의 개인접시를 준비하여 밀전병에 두어가지 재료를 넣고 겨자초장이나 잣즙을 얹어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먹으면 한입가득.. 버섯, 고기, 여러가지 야채의 향들이 어우러져 맛이 그만입니다.

 

칠절판으로 할 경우.. 전 개인적으로 고수를 좋아해서 고수무침을 넣기도 하구요.

혹은 흔하디 흔한 새우.. 잣즙에 무쳐 넣어 먹기도 한답니다.

기타 계절에 맞게 가을이라면 버섯도 좋겠구요. 봄이라면 봄나물도 좋겠지요?

 

 

 

< 재료 및 분량 >

 쇠고기 40g, 오이 ½개, 당근 40g, 달걀 1개, 석이 10장

  * 고기 양념장 : 간장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다진 파 약간, 다진 마늘 약간, 깨소금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약간

  * 밀전병 : 밀가루 5큰술, 물 6큰술, 소금 약간

  * 겨자초장 : 겨자를 발효한 것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⅔큰술, 물 1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방법 >

 재료를 먼저 확인하고 깨끗이 씻어 놓는다.

 1. 재료 손질하기 

  오이는 5cm길이로 잘라서 돌려 깍아 채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짠다.

   당근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채썬다.

   석이는 따뜻한 물에 불려서 비벼 손질한 후 돌돌 말아서 가늘게 채썰어 참기름, 소금을 양념한다.

   고기는 결대로 5cm×0.2cm×0.2cm로 채썬다.

 2. 고기양념장  만들기

   파, 마늘은 곱게 다지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고기를 넣고 양념한다.

 3. 지단은 부치기

   달걀은 황. 백 지단으로 나누어서 지단을 부쳐 식힌 후 5cm길이로 가늘게 채썬다.

 4. 밀전병 반죽하기

   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친 후 물을 조금씩 넣어 멍울이 없게 풀어서 체에 한 번 걸러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밀전병 반죽을 떠놓아 직경 6cm로 둥굴게 부친다

 6. 재료 볶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이, 당근, 석이, 고기 순서로 각각 볶는다.

 7. 그릇에 담기

   접시 중앙에 밀전병을 담고 야채와 고기를 색을 맞추어 돌려 담는다.

 8. 겨자초장 곁들이기

   겨자가루는 뜨거운 물에 개어 냄비 뚜껑에 얹어 발효시킨 다음 겨자, 식초, 설탕, 물, 소금을 넣고 섞는다.

* 포인트 

․각각의 재료는 가능한 한 곱게 채썰어야 한다.

․석이버섯은 손질을 잘해야 하며 소금과 참기름은 적게 넣고 볶는다.

․밀전병은 밀가루 : 물의 비율이 1 : 1.2로 하여 소금간을 한 후 체에 내려 거품이 없어진 후 부 치면 결이 곱다.

․밀전병을 부칠 때 기름을 약간만 넣고 약한 불에서 부친다.

 

<  음식이야기 > 

구절판은 칠절판과 더불어 우리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목기로 만들어진 구절판은 그릇 가장자리의 여덟 칸에 고기, 전복, 소라, 야채 등을 각각 채를 썰어 익혀 담고, 가운데 칸에는 얇게 부친 밀전병을 얹어 먹는 사람이 밀전병 위에 여러 재료들을 놓고 젓가락으로 싸서 먹는 일종의 밀쌈이라 할 수 있다.『동국세시기』에는 궁중이나 반가에서 유월유두의 시식으로 밀쌈을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 구절판 그릇을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구절판이 문헌에 나오는 것은 1900년대 들어서였고, 구절판에는 육포, 어포, 어란 등 마른안주를 담는 건구절판과 가운데 밀전병을 놓고 가장자리에 여러 찬을 담아내는 진구절판이 있으며 이것은 주안상에 오르는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이조궁정요리통고』에서는 구절판에 쇠고기와 전복을 사용하였고 매운맛을 내는 겨자를 내었다고 전하고, 조자호의『조선요리법』에서는 메밀가루로 메밀전병을 부쳤고, 가장자리에는 양, 천엽, 콩팥, 무, 숙주, 미나리, 표고, 석이버섯의 여덟 가지 재료들을 각각 볶아서 담아내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