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가을이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참으로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미국의 전역의 날씨 차이가 많지만 제가 사는 아틀란타는 남쪽이라 이제야 조금 선선해졌습니다.

가을이되면 몹시 건조해지고 특히 마르고 몸에 냉기가 없으신 분들이 커피 말고 마실 수 있는 차가 무엇이 있을까들.. 고민하실 겁니다.

값싸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특히 위장을 보하면서 몸의 기운을 돌려줄 수 있는 차를 소개합니다.

<재료 및 분량>

생강 15g,

대추100g

* (약대추 큰 것... 한국에서는 충북 보은, 경북 경산 대추가 유며합니다.. 빛깔이 곱고 크며 단내가 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흑설탕 (기호에 따라..꿀을 사용하여도 좋습니다.)

<조리법>

생강은 껍질째 깨끗히 씻은 후 저며 썬다.

대추는 마른 헹주나 타월로 잘 문질러 먼지를 제거 한 후 씨를 뺀 후 사용한다.

두가지와 꿀 혹은 흑설탕을 기호에 따라 첨가하여 물과 함께 약한불에 20분간 끓인다.

<마시기>

하루에 1잔씩 3번 공복에... 마신다.

포인트...

하나. 대추씨는 왜 뺄까?

대추과육은 단맛이 나고 신경을 안정시켜 몸을 보하고 잠을 잘 오게합니다.

그러나 씨가들어가게 되면 잠을 오지 않게하고 흥분시킬 수 있기때문입니다.^^

둘.생강은 왜 껍질채 쓰는 것일까?

한방에서 오피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다섯가지 겁질을 이용한 음료인데..폐와 호흡기 계통에 많이 쓰는 차이자 약입니다.

한의학에서 껍질을 먹게되면 피부나 폐에 좋은 효과를 기대합니다.

따라서 생강을 껍질채 이용하는 것은 환절기에 폐와 피부를 강하게 하여 몸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 왜 약한불에 끌여야 하나?

보약계통은 약한불에 서서히 끓여 약성을 충분히 빼내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강의 경우는 전분도 있기때문에 강한 불에 끓이게 되면 차가 혼탁해지게 되므로 약한불에 끓이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넷. 첨가할 수 있는 또다른 재료는 없을까?

가을철에 좋은 과실 중에 최고는 역시 배... 가래가 나거나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잠을 자게되면 목에 피가나거나 건조해 코피를 흘리게 되죠.

이때 배를 썰어 같이 넣어주면 맛도 좋고 폐의 기운을 높여주는 그러한 차가 되겠죠...

사실 배의 약성은 좀 차서 더운 공기로 인해.. 혼탁한 공기로 인해 감기 걸렸을 경우 사용하게 됩니다.

서양배의 경우 단맛과 함께 신맛이 있으니..쌀때 이것을 사다가 이용하면 몸의 기운도 수렴하고 아주 좋겠죠?^^

**참고... 월경이 없는데 쓸수도 있습니다.

 사실 월경이 없을때에는 쓰는 처방이 있지만....

월경을 잘 하다가 간혹 고르지 못할때 몸의 기운도 잘 돌려 어혈도 풀어주고, 또 진액도 생성되게 하니... 이때도 활용할 수 있는 차가 되겠습니다.

*** 이야기..

전라도 정주는 생강의 산지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가공 저장법이 발달하였지만..

옛날부터 움저장법... 특히 땅을 파고 생강을 그 속에 넣어 보관했지요.

그러나 그 향이 강하여 땅속 생강저장고를 출입할때는 질식사의 위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충북 보은과 경북 경산은 대추산지로 유명합니다.

"대추농사 망치면 보은처녀 시집 못간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그곳에서 대추는 잘 생산되죠...

청주에 상당산성이라는 곳에 가면 대추술이 유명합니다.

대추술 좋아하시는 분... 단맛의 술을 좋아하시는분... 또 몸이 많이 차서 몸의 기운을 돋울 수 있도록 추석때 어르신들께 선물하고자 하시는분...

약대추 3-4봉을 산다... 씨를 뺀다...

청주를 밀폐용기에 대추와 함께 부어준다..

2-3개월 숙성시킨다.

거른다.

위스키색 뺨치는 이쁜 색의 단맛이 나는 대추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드시고 드신 분들은 맘껏 리플을 달아주세요.^^

아주 단맛에 좋아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 후에는 그 술로 칵테일 하는 것을 설명해 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