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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입니다. 장미와 초코렛, 그리고 하트가 만발한 달이죠.
연말에 무지 바빴는데, 아직 여전히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봄이 되면 아마 더 바빠지지 않을까 해요.
이사중(?) 이거든요. 왜 진행형인가 하면 살던 집은 팔려고 수리중이고, 지금은
작은 타운하우스에서 살고 있고, 새로운 집을 고르고 있는 중이어서 어느것하나 확실한게 없는 안개속 같은 날들입니다.
제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 될까 살짝 알려드렸어요.
제가 사는 타운은 학교타운이라 새내기 주부들이 많이 삽니다. 결혼 20주년이 되어가는 저는 발렌타인데이가 그리 새로울것도 설레일것도 없지만 , 결혼하자마자 공부하는 남편하나 달랑 믿고 머나먼 타국으로 날아온 새댁에게 처음 맞는 발렌타인데이는 아주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지요.
발렌타인데이에 가장 떠오르는 패턴은 '하트'죠. 2월이 들면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하트쿠션입니다.
지난 주 부터 시작했는데 아직 완성이 안되어서 작년에 완성한 분의 사진을 빌려왔어요.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간 ㅇㅈ님이 무척 보고 싶네요.
혹 이곳에 들러 이 사진 보면 연락 주세요.
하트 쿠션만들기의 핵심인 하트 아플리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플리케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 도구와 재료입니다.
흰색이나 연한 색상의 무지나 잔잔한 무늬의 바탕천, 하트로 쓰일 천(바탕보다 진해야겠지요?) Fray Check, 아플리케 가위, 종이용 가위, 핀, 실, 연필, 청화펜, 시리얼박스(원래는 패턴용 플라스틱이 따로 있는데 저는 요거 써요)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지요.
하트에 쓰일 색상과 비슷한 색상의 실, Fabric Glue
두껍지는 않지만 질긴 시리얼박스를 하트크기보다 약간 크게 준비합니다. 두장 필요합니다.
옆에 있는 가위는 종이 전용 가위입니다.
종이 전용이 따로 있는건 아니구요. 천을 자르는 가위로 종이를 자꾸 자르면 가위날이 상해서 천을 자를때 잘 잘리지 않게 되서 따로 사용 하시길 권합니다.
종이위에 하트 반쪽 그려놓은게 보이시나요?
저는 짝궁둥이 하트를 방지하기 위해 반쪽을 우선 그려서 대칭으로 다시 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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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한장의 종이 위에 반쪽의 하트로 대칭이 되게 그려주면 예쁜 하트가 나오지요. 하트가 좀 뚱뚱하다 싶으면 살짝 살을 빼주시구요.(살 뺄때도 역시 반쪽짜리를 이용해서 그려주셔야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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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아플리케를 할 천위에 종이본을 놓고 약 7밀리정도(시접은 1/4인치정도가 좋은데 주름 홈질해 줄때 편하라고 조금 더 넓게 했어요) 여유를 두고 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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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오목한 부분을 깊게 거의 완성선에 가깝게 잘라줍니다.
이때 Fray Check을 한방울 잘라진 끝에 떨어뜨려주면 올이 플리지 않습니다.
잘라진 면을 잘 볼 수 있도록 종이를 끼웠습니다.
다른뜻은 없으므로 깊게 생각하지 마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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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이 되는 천을 두번 접어서 중심선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아플리케 하면서 중심이 자꾸 삐뚤어지는 분은 마음이 바른지 의심해 보시길...
그런데 제가 자꾸 삐뚤어진다니까요.ㅋㅋ
시접부분의 바깥쪽 1/3정도의 선을 홈질해줍니다.
잡아당겨야 하니까 실을 조금 남겨두세요.
옆의 그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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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실을 잡아당긴후 다림질을 해 주고 종이를 빼냅니다.
한번 더 다림질 해 주면 더 예뻐요.
바탕천에 중심을 잘 맞추어서 하트 모양을 연필이나 청화펜(물뿌리면 지워지는 펜)으로 살짝 그려줍니다. 연필은 진하게 그리면 나중에 안지워지니 주의하세요.
잘 오무려서 다려진 하트모양의 안쪽 시접에만
Fabric용이나 일반 딱풀을 살짝만 발라 바탕천에 그려진 하트와 잘 맞게 붙입니다.
위 중앙의 오목한 곳은 풀어지기 쉬우므로 Fray Check(올풀림 방지용 풀)을 한 두방울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없으면 패스!!!
그럴때는 중앙부분을 한두번 더 공그르기 해주면 올이 풀리지 않지요.
중앙에서부터 하트가 삐뚤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공그리기합니다.
블라인드 스티치라고 하는데 겉에 보이지 않게 바느질 하는 것입니다. 사진으로 찍으니 잘 안나와서 사진이 없습니다. |
뒷면의 중앙부분을 조심해서 가위로 잘라냅니다.
이렇게 잘라주면 퀼트했을때 솜이 더 볼록 나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퀼트 뒷면에 솜을 더 넣어서 입체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테라푼토라고 하는데 후에 더 설명할께요.
이렇게 9장을 만들어서 나인패치 연결하듯 연결하면 쿠션의 윗판이 나오는 것이죠.
또 다른 방법은 커다란 바탕천 한장에 하트 9개를 아플리케하는 방법인데, 이것은 많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하트가 줄이 맞지않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제 경우는 한장씩 만들어 연결하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사진의 쿠션은 하트 아플리케 9장을 연결한 후 보더와의 사이에 면레이스를 둘러주었습니다.
보더는 하트 하나의 사이즈는 하트하나가 들어간 사각형의 한변과 비슷하게 사이즈를 정해주시면 됩니다.
다른 모양의 하트 쿠션 작품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거예요.
이곳에 자랑해 주세요.
두분께 2009년도 AQS 퀼트 달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