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항상 설래임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입학식 전날 내일 입을 옷과 가방을 챙기며 잠못이루듯, 오랫동안 이미 만나왔지만 처음 만나듯 그런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만납니다.

 9년전 처음 미국에 생활(?)을 하게됨과 동시에 퀼트를 가르치는 것도 시작되었지만. 그 것은 가르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배움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인 남편을 따라 이곳에 온 저와 같은 처지의 많은 분들을 퀼트를 통해 만나고, 그들과 시간과 이야기와,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나눈다는 것은 적어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많은 것이 변하였지만,늘 새로운 분들을 만나  퀼트를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 그 함께 퀼트하는 행복을 이곳에서 여러분과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내가 월요일부터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바느질이 정말 고왔다.
아내는 저녁차리는것을 깜빡했다.
그래서 우린 외식을 해야했다.

아내는 화요일 미니퀼트를 시작했다.
미니퀼트는 필수코스란다.
미니퀼트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녀는 청소를 깜빡했다.

수요일 이제는 샘플러
아내는 프리모션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내게 말해줬다.
하이라이트가 어떻고 섀도우가 어쩧고.
그러나 빨래는 밀려있었다.

나인패치는 목요일
초록, 노랑, 파랑, 빨강...
아내는 완전히 빠져들었다.
그녀는 침대 이불도 개지 않았다.

금요일엔 벽걸이 차례.
그녀는 칼라와 사랑에 빠져들었다.
힘든지도 몰랐다.
빵부스러기가 바닥에 굴러다닌다.

토요일 가정부를 불렀다.
나의 한주는 이제야 끝났구나.
아내는 이제 퀼트에만 몰두할수 있다.
집안이 이제야 깨끗해 질것이다.

이런 이제 일요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나는 이제 말라죽기 직전이다.
나는 욕을 해대며 미친듯이 주절대며 정신없이 소리를 질렀다.
어째 이런 일이...
가정부도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다...ㅜㅜ




She learned to quilt on Monday.
Her stitches all were very fine.
She forgot to thaw out dinner.
so we went out to dine.

She quilted miniatures on Tuesday.
she says they are a must.
They really were quite lovely.
But she forgot to dust.

On Wednesday it was a sampler.
She says stippling's fun.
What highlights! What Shadows!
But the laundry wasn't done.

Nine patches were on Thursday -
Green, yellow, blue and red.
I guess she really was engrossed;
She never made the bed.

It was wall hangings on Friday,
In colors she adores.
It never bothered her at all,
That crumbs were on the floors.

I found a maid on Saturday,
My week is now complete.
My wife can quilt the hours away;
The house will still be neat.

Well, now it's only Sunday,
I think I'm about to wilt.
I cursed, I raved, I ranted,
Cause the MAID has learned to QUILT!

제가 자주 가는 퀼트 카페에서 퍼온 글입니다.

한국에서 모여서 퀼트할때 전화만 하면 달려오던 철가방 아저씨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