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경에는 각 대학의 Early Decision 발표가 있었지요.

저희집에도 조기지원은 하지 않았지만 대학에 가는 아들이 있어서 친구들의 발표가 궁금하기도 하고,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고 그냥 일찍 원서 하나 내고 두발 뻗고 잘 수 있게 할걸 하는 후회도 하고 그랬습니다.

제 나이가 어렴풋이 드러나네요. ^ ^

미국에서 아이들 학교를 보내다 보면, 프리킨더 부터 단체티셔츠를 많이 입게 되지요.

처음 미국에 와서 아이가 학교에 가면서 학급 단체 사진이 찍힌 티셔츠, 미술시간에 그린 그림이 프린트된 티셔츠등 다양한 형태의 단체티셔츠가 해마다 3-4개씩 쌓이기 시작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때가 되니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학교와 관련된 여러가지 티셔츠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해 지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티셔츠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처리하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나가는 퀼팅비에는 저보다 나이가 더 많은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 할머니 중의 한 분이 자녀분들의 학교 티셔츠를 이용해서 퀸 사이즈 퀼트를 만든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가 저희 아이 중학교때였는데, 그때 마음먹기를 우리아이가 이다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티셔츠 모은것으로 퀼트를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어제 같은데 벌써 그날이 다가 오다니 정말 시간은 날아가나봅니다.

아래의 사진은 티셔츠 퀼트로 만든 퀼트의 예입니다.

제가 만든것은 아니고 자주 들어가보는 퀼트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이 티셔츠 퀼트를 캠퍼스퀼트 또는 컬리지 퀼트라고도 부릅니다.

아마도 대학교 갈때쯤 이제껏 입던 티셔츠로 만들어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