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에 들어서니 한층 바람도 차가와 지네요.

작업실을 오픈하고 하루하루가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로 마음만 바빠지네요.

 

작업실 사진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가방이 있어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전에 국민가방이라는 22조각 가방을 선보였는데,

오늘은 17조각 가방과 31조각 가방을 보여 드릴께요.

기억나시죠?

22조각 가방보다는 짧고 귀여운 느낌의 가방입니다.

만드는 가방은 거의, 아주 거의 비슷~합니다.

5' 블럭을 사진처럼 17조각 늘여 놓습니다. (22조각은 3+2를 한번 더 놨었죠?) 겉감에 심지를 아래쪽에, 안감을 마주하고 윗쪽에 엎어놓고 창구멍을 제외한 모든 가장자리를 반박음질로 꿰매줍니다. 뒤집어 창구멍을 감침질하고 전체를 퀼트해 줍니다. 양옆은 감침질과 공구르기로 이어 줍니다. (처음 해 보시는 분은 이전 컬럼 참조해 주세요) 안쪽의 모습입니다. 주머니를 다셔도 좋고 자석스냅을 달아 여밈을 해 주셔도 좋겠죠?

손잡이는 늘 가죽 손잡이를 사서 달았는데

이번에는 웨이빙을 사서 자수스티치를 해 보았습니다.

붙일때도 zigzag~

가을 향기 좀 나나요?

여러 조각을 놓는 위치에 따라

분위기와 색감이 조금씩 다르게 나죠?

저와 함께 작업하시는 김샘의 가방은

100% hand-quilt입니다.

 

여기서 보너스~ 31조각 가방 들어갑니다.

올 가을에는 체크가 유행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체크에 마음을 빼앗겨

이리 현란한 가방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31조각을 사진처럼 늘어놓고

한줄씩 연결합니다.

솜과 안감,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모양을 내주면

이렇게 기본 모양 잡히지요.

이제 퀼트~

저는 흰실로 zigzag를 했습니다.

간격 조금 좁혀서요^^

옆선을 붙이는 건,

이렇게 반을 접어 옆에 나온 사각을 접어서

만나는 곳을 연결해 줍니다.

제가 체크에 제대로 꽂혔죠?  하하하~

마음은 가을 산을 한다름에 오르내리고 싶은

20대 련만...

가방하나 만들고 나면 어깨가 뻐근해서

핫팩 올려놓고 있다는.....

 

바야흐로

퀼트하기 좋은 가을이 되었다고

한자리에 앉아 3~4시간씩 웅크리고 앉아 계시다간

고개 숙이기도 힘들어지시는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게 되십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면서

즐거운 퀼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