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사드리면서도 안녕하지 못한 소식들이 가득해서 맘이 무겁네요

캘리에서는 늘 있는것 같지만 산불로 많은 분들 고통 겪으시고...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한국은 신종 바이러스로 하루하루 아이들 학교보내는 일이 무겁답니다.

휴교령이 확산될 조짐도 있구요...

 

자연 재해나 환경은 우리가 다 다스릴수 없지만,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지키기'는 내가 할수 있는 영역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이 마음 다스림에 바느질이 한 몫을 하면 좋겠죠?

 

새로 만든 아주 귀여운 가방입니다.

사이즈는 가로 12인치(밑면 8') 세로 7인치, 그리고 폭은 4인치입니다.

제 긴 지갑이 딱 눞기 좋은 사이즈죠^^

 

제가 미국에서 <퀼트가든>을 운영하며 만들었던 Cutie Denim Bag이 있는데

동생이 놀러와 어깨에 메고 갔답니다.

얼마전 부산에 살고 있던 동생이 그 가방을 들고 나타나더니

"언니, 이거 오래 들었는데 너무 잘 들었거든, 딴 거 뭐 없을까?" 하더니

이걸 놓고 다른 가방을 어깨에 메고 내려 갔습니다.

 

제 퀼트 작업실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제 동생 밖에 없습니다 !!!

 

바로 이 가방입니다.~

그때 늘 쓰던 천들을 모아 Patch했었죠.

 

그런데 이 가방을 보신 분들이 만들고 싶어하셔서 천들을 이리저리 해보는데

도무지 그림이 나오지 않는거예요.

미국이라면 당장 조앤으로 달려가거나 퀼트샾에 갔을텐데...

 

그러다 만난것이 커트지로 나왔있는 인쇄된 이 천입니다.

 

만드는 순서를 알려드리면,

 

1. 앞 뒤 패널을 12.5'*6.5' 으로 자른다. (모두 시접을 포함한 사이즈)

2. 앞뒷면의 진을 12.5'*1.5' 로 자른다.

3. 바닥 천을 8.5' * 4.5' 로 자른다.

4. 사진처럼 연결하여 솜을 대고 퀼팅한다.

5. 옆선과 바닥을 사진 처럼 연결한다.

6. 안감도 똑같이 잘라 옆선과 바닥을 연결한다.

7. 지퍼를 위치에 바느질 한다. 그때 가방끈 고리를 함께 단다.

8. 안감을 끼우고 지퍼 윗부분에 감침질로 고정 마무리 한다.

 

대략 이렇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와는 좀 다른 분위기의 천이지만

인쇄된 천이라 하나하나 붙이는 수고를 덜어주었네요^^

완성된 모습도 맘에들고 패키지를 원하신 분들이 모두 만족스러워 하셔서 저도 대 만족입니다 ! 

1차 패키지는 다 나가고 Brown 색으로 다시 만들고 있어요.

샘플도 완성되면 올리겠습니다.

 

작은 천 조각들을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버리려고 했던 작은 천들이 모여 어우러질때

멋스러움이 한층 더하잖아요.

 

그럼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새학기, 새 분위기, 새로운 관계들을 잘 출발하시는

멋진 9월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