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hoebe입니다.

청계천을 한바퀴 돌면서 눈에 띄는 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퀼트 가게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비슷했는데,

이 가게의 옷감들이 눈을 사로잡았답니다.

아사처럼 얇으면서 하늘거리고 색도 너무 예뻤어요.

여성 남방, 드레스감으로 나온 가을 신상이라네요.

이천들을 이용해서 가방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몇가지 사왔습니다.

가격은 1마에 4500원이었어요.

 

그래서 만든 이번달의 가방은,

 

 

입니다.

일부 퀼트가방의 단점은 일반 의상과 어울리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서

의상천으로 의상과 어울리게 가보려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먼저 천을 소개해 드릴께요.

이렇게 다섯가지를 이용해 큰 사각 가방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사각 블럭 만들기를 할까요?

3인치의 블럭을 만들거예요.

그래서 흰바탕천을 3.5'로 자르고, 본천을 4.5'로 자른 다음,

사진처럼 네 귀퉁이를 고정하고 여분을 접으면서 박습니다.

그럼 3.5' 블럭이 만들어지고 블럭은 볼륨이 생기겠죠?

 

이쯤에서 퀼트를 좀 해보신 분은 저 속에 솜을 집어 넣으면 방석이 되는

바로 그 puff quilt 라는 것을 직감하셨을 거예요.

이천의 느낌과 장점을 살려 puff한 실루엣을 살리려고 했답니다.

앞 뒤판에 가로 6개, 세로 3줄로 2장을 만들어 놓고,

양쪽 입구 부분에 4'폭 *18'를 대고

바닥 부분에 3'폭 * 18'를 붙인다음, 심지와 안감을 대고 퀼팅을 합니다.

옆면은 3'폭의 직사각형을 대서 입체로 핀을 꽂아 놓습니다.

입구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주름을 잡았지요?

양쪽으로 2~3인치를 주름으로 잡았어요.

그리고 입구 부분을 먼저 바이어스로 감싸주세요.

그때 저는 똑딱 스냅을 함께 고정했어요.

스냅을 양쪽에 똑딱할수 있게 반대 방향으로 넣었습니다.

안감 예쁘죠? ㅎㅎ (맘에 들어요~)

옆면도 바이어스로 둘러 마감해 주세요.

겉에는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가죽 끈 1.3야드를 반으로 접에 양쪽에 고정해 주었구요.

   

가로가 18', 세로가 13' 되는 꾀 큰 가방입니다.

둘째 딸아이가 다 만들어지기가 무섭게 자신의 이름을 붙여 가방을 들고 다니는군요.

 

그래서 Yennie's Bag 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

둘째의 이름이 Yeneca ( in God's eyes ) 하나님의 눈 앞에서 살라..는 의미의

히브리어에서 따온 이름이랍니다.

 

커다란 가방을 많이 들고 다니네요.

일상의 필요를 다 실어 주는 가방,

나의 안과 밖의 정리와 멋을 다 책임져주는 가방,

올 가을 겨울 많이 애용하게 될것 같네요.

 

천은 다르지만 응용해서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다음에는 이야기가 있는 퀼트로 여러분을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