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hoebe 2009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도 퀼트가든을 사랑해 주신 미씨님들,
모두 초대해서 떡국이라도 끓여 먹고 싶은 맘 간절하답니다.~
그래서 첫 컬럼을 여러분과 함께 차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 했습니다.
초대. 만남. 음악. 그리고 차 한잔...
나이가 한참 들어서도 마음이 설레는 단어들입니다.
한국에서의 초대는 주로 식사를 중심으로 이루어 집니다.
미국에서도 거의 마찬가지죠?
제가 신혼때 영국에 몇년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식사 초대를 받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이고,
대부분은 티타임 초대를 많이 합니다.
아주 부담없이, 오전 10시, 혹은 오후 3시 정도의 만남이 되는데,
주로 Tea와 케잌, 비스켓 정도만으로도 훌륭한 초대가 되지요.
그때 배운 밀크티를 지금도 자주 마시지요.
가벼운 쟁반에 퀼트 매트를 하나 깔고, 따뜻한 티잔 세트를 올려보았습니다.
이 메트는 가운데 10.5인치 사각형 한장과, 이보다 1.25인치 큰 사각형 한장을 준비해서
큰 사각형 천을 대각선으로 두번 잘라 작은 천의 사방에 붙여 주는 것입니다.
퀼트와 바이어스 처리로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메트가 됩니다.
또 한장도 똑같이 만들었어요.
린넨을 대 보았는데 깔끔하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와 쉼을 주는 만남...
지금 떠오르는 그 사람과 가져 보세요.
커피를 40년 이상 마셔오신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는 커피잔이 있답니다.
그 중 Blue set와 어울릴 천을 발견하고는 만든 메트입니다.
손수건 모양의 커트지 3장을 이용해 만든 메트입니다.
미국에서 머그 잔에 먹다가 이런 커피잔을 다시 쥐어보니
아주 조심스러워 지는거 있죠?
여성스러움의 상징이 찻잔인것 같아요.
한국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커피 믹스를 많이 먹고 있더군요.
커피 믹스의 종류가 얼마나 많고 맛도 좋은지,
저도 요즘은 '커피 믹스 골라먹기'를 즐긴답니다.~
그래도 저희 남편은 딸아이가 보내준 Peet's coffee를 아침마다 가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지요. :)
그리고 또 많이 마시는 것이 Green Tea지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Herb Tea도 많이 마셔요.
냄새와 함께 아로마 테라피용으로 널리 알려져, 겨울 나기의 좋은 친구가 되지요.
꽃과 잎들로 가득한 천으로 화사한 가든 분위기의 메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화분 커트지 천과 허브모음, 그리고 잎사귀 천으로 구성한 매트입니다.
가끔 제 분위기와 다른 싱그러움이 마음을 밝게 해주네요.
봄에 더 많이 사용해야 겠어요.
이 메트에 어울리는 차는 장미가 들어있는 green tea입니다.
미국에 있을때 중국 마켓에서 샀어요.
장미향과 함께 보기도 그럴듯한 차입니다.
진한 향의 커피든, 은은한 녹차든, 부드러운 티든.....
그 만남이 가져다 주는 풍성함이, 올한해도 나 자신을 자라게 해주고
가족을 편안하게 해주고, 친구를 풍요롭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누구라도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과 차 한잔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오후입니다.
바쁜 가사 일.....
힘겨운 업무 시간 중....
잠시 곁에 있는 분께, 혹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Let's have tea bre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