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맘껏 표현하는 2월 입니다.

그래서 저도 하트를 주제로 하는 퀼트를 해보려고 이것 저것 디자인하다가...

가방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급전환해서 예쁜 집을 한채 지어보았습니다.

 

퀼트의 모티브 중, 하트 만큼 인기있는 소재가 집이죠?

저도 집짖기를 좋아하는데, 내소유의 집한채 없어서 그럴까요?

아뇨~~~ '집'이 주는 사랑과 기쁨, 보호와 안정, 관계와 성장....

이런 단어들이 가득한 곳이기에 이곳에서 생명이 풍성히 자라가길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그럼 먼저 설계부터 할까요?

크기는 노트가 들어갈 정도의 작고 간단한 손가방입니다.

옆지퍼를 두고 손잡이를 하나만 고정해서 박았답니다.

외출할때 노트 한두권과 지갑, 필통정도 넣으면 예쁠것 같아요.

재료는 바탕 천 (린넨으로 준비했습니다.) 아프리케용 천, 그리고 가방 끈, 실~

 

준비가  되었으면, 크기대로 자르시구요, (시접은 각각 1/4인치. 아시죠?)

아참, 창문은 1.5인치 정사각형입니다.

제 위치에 아프리케를 한 후,

솜과 뒷감을 대고 퀼트를 해야 합니다.

저는 재봉틀로 퀼트를 주로 합니다.

재봉틀의 톱니를 내려주는 기능만 있다면 어떤 재봉틀도 가능하죠.

톱니를 내려주고, 노루발을 Free motion foot으로 바꾸어 준 다음,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로 자연스럽게 움직여 가면 됩니다.

물론 발과 손이 박자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하트 벽걸이' 컬럼에 이에 대한 설명이 조금 되어 있습니다.

 

부분 부분 보여드릴께요^^

자연스럽게 스케치 하듯 선을 그려보았습니다.

(에고 사진이 영.. ㅠㅠ)

 

퀼트가 끝나면 앞 뒤판을 연결합니다.

이때 손잡이를 안쪽에 넣고 같이 박으면 됩니다.

그리고 안감을 1인치 정도 여유를 두시면 안쪽 시접을 감싸 마무리 하실수 있습니다.

따로 바이어스를 대실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한쪽에 지퍼를 달아 줍니다.

작지만 실용적인 가방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예쁘게 들고 있는 사진 하나 올릴텐데, 아쉽네요^^

 

인형놀이도 할수 있고, 장식의 효과도 있는 가방 만들어 보세요.

 

우리의 집은 아내의, 엄마의 사랑과 정성의 손길을 매일 요구하지요.

가끔 지치기도 하고 , 혼자 있고 싶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 자라가는 아이들, 쉼을 얻고 재충전되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집을 가꾸는 손길은 단지 다른이들에게 보여주는 치장이 아님을

우리는 다 알고 있죠...

여러분의 가정이 집을 단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숨쉬는 모든 생명들을 풍성히 하는 놀라운 손길임을 기억하며

 

이 2월... 사랑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