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 입니다. 새로운 한 달을 맞이하는 멘트가 항상 똑같은 것 같아요. 늘 벌써. 라는 말로 시작하게 되네요. 올 해가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데 삶의 시계는 3월부터 멈춰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조심하시고 건강하셔요. 라고 인사드려야하는 암울하고 슬픈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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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파우치는 약간의 트릭을 이용한 손쉬운 아플리케 파우치입니다. 크게 가방으로도 만들어봐야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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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천을 골라 3인치 정사각형으로 재단해 놓았어요. 4-5종류 정도 베이지천을 골랐습니다.

지름이 4인치 정도되는 원을 그려야 해서 비슷한 크기의 큰 컵을 찾아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Quarter circle 천을 골라서, 저는 4종류 골랐어요, 뒷편에 4인치 원을 그려주고 못쓰는 천 중에 제일 얇은 종류 천을 한 장 대고 전체 원둘레를 박아줍니다. 1/4인치 시접을 주고 원둘레를 커팅 후 버리는 천 중앙에 창구멍으로 사용할 가윗집을 크게 주고 뒤집습니다. 뒤집기 전에 원 둘레 전체에 가윗집을 주세요. 곡선에는 항상, 아시죠? 원 모양을 이쁘게 잡아주고 다림질 한 번 합니다.

(연핑크 천 중앙에 가윗집을 냈습니다. 나중에 잘라버릴 것이니까 크게 내셔도 됩니다) 이제 원을 4등분으로 커팅한 후 뒷 면 시접을 1/4인치 정도 남기고 모두 잘라버리세요. 이제 아플리케 할 부분이 쉽게만들어졌네요.

바탕천을 배열하고 1/4원도 배치해 봅니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가지 모양으로 할 수 있겠습니다. 결정을 했으면 공그르기로 아플리케 해 줍니다. 이미 모양이 만들어져 있으니까 쉽고 빠르게 작업이 됩니다. (아플리케 한 후에 아플리케 부분과 겹쳐지는 바탕천을 뒤에서 잘라버리셔도 됩니다)

이제 8조각 패치를 하고 원하는 사이즈대로 나머지 부분도 천을 골라 원하는 사이즈대로 패치한 후 전체를 창구멍 방식으로 만듭니다. 아시죠? 제일 아래 솜 놓고 안감 겉감 겉을 마주보게 올려서 창구멍 남기고 둘레모두 박은 후. 솜 바싹 잘라낸 후 뒤집기, 그리고 퀼팅, 옆선붙이기, 지퍼달기 하면 완성입니다. 창구멍은 옆선 쪽에 내세요. 가로로 한 칸 더 늘리면 클러치 사이즈로도 좋아요. 

안감 입구부분 양쪽에 겉감에 사용한 천을 패치해주면 지퍼 달았을 때 보이는 안감이 겉감과 동일해서 작품이 이뻐집니다. (저는 천이 모자라서 한쪽만 패치했어요)

홈질을 권하는 이유는 박음질을 하시면서 잡아당기는 정도에 따라 지퍼가 쭈글거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촘촘한 홈질로 달면서 주름없이 탄탄해 지도록 만지면서 달아주세요. 

바닥을 1인치 정도 살짝 잡아주었고 지퍼장식과 핸드메이드 라벨로 마무리까지 완성입니다. 그럼 나만의 컬러로 나만의 사이즈로 이쁘게 만들어 보세요!!

우리 자신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우울감을 갖게 되는 요즘, 내 손으로 완성하는 작은 작품으로 나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응원의 선물을 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