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하다가 꽃무늬 린넨으로 만든 꽃신을 보고 한 눈에 반했어요.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왜 이렇게 이런 걸 갖고 싶은지 ㅎㅎㅎ
몇 년 전에 룸슈즈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조금 사이즈가 크게 나와서
그건 남편 주어버리고 슬리퍼 패턴으로 몇 개를 더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
이건 제가 좋아하는 덧버신 패턴이라서
아껴둔 꽃무늬 린넨으로 딱 맞는 사이즈의 꽃신 만들었어요.
아껴두었던 린넨천 있으신 분들은 이제 꺼내실 때가 되었네요 ^^
이런 소품들은 재단하는 것이 좀 품이 많이 듭니다.
열심히 커팅해야 해요 ㅎㅎㅎ
U자 패턴 겉감 2장, 안감 2장 그리고 접착솜 1장
발바닥 패턴은 겉감 2장, 안감 2장, 접착솜 2장
이렇게 필요합니다.
사진처럼 겉감에 접착솜을 붙여서 사용합니다.
발 바닥은 좀 폭신하라고 안감 겉감 모두 접착솜을 붙였어요.
접착솜은 조엔에서 파는 TP91F 라는 품번의 솜을 사용했어요.
한국에서 말하는 2-3온스 정도의 접착솜 입니다.
서치하시면 여러 패턴이 있는데 제가 사용한 좌우 대칭인 패턴이 좋습니다.
왼쪽 오른쪽 짝이 있는 패턴은 맞추기도 어렵고 겹겹히 박아주기가 어려워요.
제가 망친 경험이 있네요 ㅎㅎㅎ
사이즈를 늘릴 때는 빨강 라인 사진처럼 패턴의 앞쪽부분, 앞볼 부분만 늘려서 쓰시면 됩니다.
전체를 확대 프린트 하시면 폭이 너무 넓어져서 안되요~~
U 자 패턴을 이용해서 발등부분부터 완성합니다.
겉감 안감을 각각 뒤꿈치 부분을 붙인 후
겉과 겉을 마주보도록 하고 안쪽 U자 부분을 박음질 합니다.
가윗밥을 주고 한쪽으로 뒤집어서 깨끗하게 정리한 후
다림질, 그리고 가장자리를 흐트러지지 않도록 박아 놓습니다.
발바닥 겉쪽 위에 완성된 발등을 안쪽부분이 보이도록 올려 놓습니다.
그렇게 올려야 창구멍이 신발 안쪽으로 생겨요.
발등부분을 중앙으로 잘 모아주고 그 위에 남은 발바닥 한 장을 올려놓습니다.
고정하기 위해서 가장자리를 한 번 박아 주었습니다.
두 개 발바닥의 겉과 겉이 마주보게 됩니다.
창구멍을 좀 넉넉한 사이즈로 남기고 둘레를 박아줍니다.
발바닥과 발등 중심을 표시하고 잘 맞춰가면서 박아주면 어렵지 않아요.
간혹 오른발 왼발 다른 패턴으로 된 모양의 패턴보다는
이렇게 양쪽 대칭의 패턴이 만들기 훨씬 좋아요.
처음에 양쪽 발 다른 패턴으로 만들다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ㅠㅠ
곡선부분에 촘촘하게 가윗밥을 주고 창구멍으로 뒤집은 후
신발 모양을 잘 잡아주고 창구멍을 막아주면 완성 입니다.
올 가을에는 꽃신 하나씩 장만하시고 꽃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