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이후 바느질. 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다시 시작한 게 2000년 가을이예요. (와우. 적어놓고 보니 까마득하네요 ㅎㅎㅎ) 퀼트하시는 이웃 집사님이 이쁜 크리스마스 커트지 나왔다고 그냥 라인 따라서 홈질만하라고 친절하게 사방 다 박아서 주신 벽걸이. 맞아요 기억해 보니 이것이 시작이었어요. 근데 2006년에 미국엘 왔고 본격적으로 퀼트. 라는 것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이것보다 더 이쁜 커트지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많은 커트지를 봤지만. 사방이 마감이 되어 있어서 미완성 퀼팅인 채 그대로 걸었다가 다음 해에 조금 더 퀼팅하고 걸었다가 또 다음 해에 조금 더. ㅎㅎㅎ 언젠가부터 그 조금 더 퀼팅을 그만두고 그냥 걸어요. 이런 커트지 구해달라 하시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하지만 좀 미국스러운 크리스마스 커트지는 매년 이쁜 것이 나온답니다.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벽걸이 하실 분들은 한 장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좋아요. fabric.com 등에서 Christmas Panel 로 검색해 보셔요.
이런 종류의 프린트된 패브릭을 구하실 수 있답니다. 가격은 한 컷당 7~10불 정도.
이건 미국와서 첨 퀼트 배울 때 만든 걸이용 삼각트리예요. 아마도 2007년에 겨울에 나온 조엔천. 굉장히 촌스러운 톤의 빨강 초록 컬러인데 두 개를 이렇게 걸어놓으면 제법 괜찮아서 처분하지 않고 걸어두게 됩니다.(전 컨트리풍 좋아요) Moda천이나 좀 고급스런 천으로 만들면 백배는 더 이뻐요 ㅎㅎㅎ
이것이 Moda 천의 위엄^^
이건 몇 년 전에 만들었는데(한국천이예요) 요새는 삼각형을 이렇게 놓아서 빈 곳을 꽉 채워요. 위의 것보다 걸기가 더 좋아요. 위의 것은 걸다보면 휙휙 막 돌아가요 ㅎㅎㅎ
이 걸이 장식은 나름 하트 모양을 생각하면서 만든 것인데 자투리천 활용 방안으로 만들어진 것이예요. 삼각형으로만 걸이를 만들다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봤죠.
요건 많이들 보신 입체 트리인데. 아마도 이제까지 열댓개는 만든 것 같은데 선물용으로 좋아서 항상 우리집용으로 남은 게 없네요. 올 해는 만들기 진행하면서 한 개 했는데 외로워 보여서 작은 놈 한 개 더 해 줘야지 합니다. 이 트리는 나무 끝이 하늘을 향한 디자인이 있고 나무 끝이 땅을 향한 것. 이렇게 두 가지가 있어요. 물론 하늘 향한 것이 만들기 조금 더 쉬워요. 사진첩에 있었던 이 트리들은 10년 전에 만든 것인 것 같아요 ^^
그리고 샘플이 없어서 그랬는지 수 년동안 외면당했던 심플한 원뿔형 입체트리를 올 해는 단색으로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이 패턴이 다시 사랑받기 시작했다는...ㅎㅎㅎ 2-3종 천으로 만들어도 물론 이뻐요.
오래된 사진첩에서 찾은 사진 두 장 인데...이 트리가 이쁘다니까요 ㅎㅎㅎ
이건 원뿔형 입체트리 패턴 만들 때 맨 처음 나온 것. 만들고 보니 너무 뚱뚱한 거예요. 그래서 패턴은 호리하게 지금처럼 수정이 되었고 얘는 놀고 있는 단추들 핫 글루로 막 붙여주었어요. 십 년 정도 된 나름 앤틱한 소품 ㅋㅋㅋ
이건 제 작년인가. 미국 잡지에서 보고 얼추 비슷하게 만들어 봤는데. 전 이뻐하는데 별로 인기는 없었네요. 만들기 쉽다고 인기가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미국잡지에서 본 건 플라넬 천으로 만들어서 좀 따스한 느낌이 났었는데. 언젠가는 그렇게 다시 도전 결심 중.
아무튼 그동안 벽걸이. 입체트리. 걸이용 삼각트리. 이렇게를 묶어서 크리스마스 3종 소품세트. 로 제 맘대로 이름붙여 사용해왔다는 것을 밝힙니다. ㅋㅋㅋ
한 가지를 세트에 더한다면 퍼프 바구니예요. 크리스마스 천으로 만든 바구니에 오너먼트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담아두면 정말 분위기 있는 장식이 되더라구요.
사진첩 찾다보니 이런 기본형 바구니도 있어서 사진 올려 드립니다. 사각바구니도 용도가 다양해서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템이죠.
이 양말 세트도 첫 사진으로 소개한 벽걸이 커트지 받을 때 받은 천으로 만든 거라. 촌스러워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커트지도 조엔을 비롯 겨울에 많이 나온답니다.
짜잔~~~ 이 론스타(베들레헴스타) 벽걸이는...정말 제가 미쳐서 만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색감이지만 그냥 사계절 걸어둡니다. 딱 맘에 들기도 하고, 벽에 걸만큼 끝까지 finish 한 다른 것도 없고해서 ^^ 패치도 퀼트도 모두 머신으로, 대략 한 달 정도 매달려서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정리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기도 하고 생각나는 추억도 있고 그랬네요. 같이 모임하는 분들이 만드신 뛰어난 작품도 많이 있는데 제가 만든 것으로 사진 올려 드렸습니다. 궁금한 패턴 있으시면 알려 드릴게요. 매 년 한개씩 정도 늘려왔던 것들이 세월은 지나갔는데 이렇게 남아있네요. 2탄에서는 크리스마스 리스와 오너먼트 변천사를 소개해 드릴게요. 1탄보다는 좀 더 최신작들이 될 것 같네요. | 
